[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올해 마지막 A매치로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여자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을 확정해 1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달 말부터 12월 초까지 유럽에서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소집되는 대표팀에는 핵심 주축 선수인 지소연, 이금민(이상 버밍엄시티), 장슬기(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 등이 변함없이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7월 E-1 챔피언십 당시 부상으로 빠졌던 최유리(인천현대제철)는 다시 대표팀에 돌아왔다. 또한 지난해 스웨덴 무대로 진출한 손화연(아이코 포트볼)은 2024년 2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새로운 얼굴도 눈에 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21년 WK리그 무대에 입성한 미드필더 송재은(수원FC위민)이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대표팀에 포함된 해외파는 총 11명이다. 지소연과 케이시 페어는 각각 미국의 시애틀레인과 엔젤시티 소속이지만 지난 여름 잉글랜드 버밍엄시티, 스웨덴 유르고르덴으로 단기 임대됐다.
지소연은 버밍엄시티로 임대되면서 이금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금민은 지금까지 A매치 99경기에 출전해 이번 2연전에 나설 경우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하게 된다.

한국대표팀(FIFA 랭킹 21위)은 유럽에서 네덜란드(FIFA 랭킹 11위)를 비롯해 2개 국가와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 상대와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며, 두 번째 경기인 네덜란드전은 12월 3일 오전 4시 45분 네덜란드 발베이크의 만데마케르스 스타디온에서 개최된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을 통해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한국은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아시안컵에서 호주, 이란, 필리핀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아시안컵 상위 6개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7위와 8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 2연전 참가 선수 명단 (26명)
▲ GK : 김민정(인천현대제철), 우서빈(서울시청),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
▲ DF :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한수원), 고유진(인천현대제철), 신나영(브루클린FC, 미국), 김혜리(우한 징다, 중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캐나다), 김미연(서울시청), 이민화(화천KSPO), 노진영(문경상무)
▲ MF : 김신지(레인저스WFC, 스코틀랜드), 지소연, 이금민(이상 버밍엄시티, 잉글랜드),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캐나다), 송재은(수원FC위민), 박수정(AC밀란, 이탈리아), 이은영(창녕WFC), 김민지, 정민영(이상 서울시청), 최유리(인천현대제철)
▲ FW : 최유정(화천KSPO), 전유경(몰데 FK, 노르웨이), 손화연(아이코 포트볼, 스웨덴), 케이시 페어(유르고르덴 IF, 스웨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