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기후변화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 지난 7월 11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체코 브르노에 위치한 마사릭대학교(Masaryk University)에서 ‘EU의 에너지 정책과 안보(Energy Policy & Security of the EU)’를 주제로 글로벌 리더십 하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울산대와 국민대 학생 14명이 참여해 ▲EU 에너지 전환 정책 ▲에너지 안보 ▲에너지 빈곤과 취약성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집중 강의와 현장학습에 참여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심화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공급망 재편, 에너지 공급의 ‘무기화’가 가져온 정책 대응 사례 등을 학술적으로 분석했다.
프로그램에는 체코 외교부 소속 에너지안보 대사와의 정책 토론, 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OIES) 제임스 헨더슨 박사의 특별 강연 등 전문가 세션이 포함되어 유럽연합의 가스·석유 안보와 지정학적 대응,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축소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현장학습으로는 브르노의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인 SAKO를 방문해 생활폐기물의 열·전력 전환 과정을 통해 지역 난방망으로 공급되는 구조를 직접 확인하고, 남부 모라비아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에너지 전환이 지역의 역사·경관·생활문화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울산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매결연 대학인 마사릭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운영된 것으로, 양 대학 간 실질적인 학술·인적 교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한-체코 간 에너지 정책 분야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