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재철 신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후 처음 전 사 차원의 경영 전략 회의를 주재한다. 기업간거래(B2B), 소프트웨어(SW), 구독 등 신성장 사업의 내년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기존 가전·TV 사업 부문에서는 과감한 비용 절감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19일 국내외 핵심 경영진이 참석하는 전 사 확대 경영 회의를 개최한다. 매년 상·하반기 연 2회 열리는 정기 회의로 본사 및 사업본부 경영진과 해외 지역 대표, 법인장 등 약 300명이 참여하는 자리다.
회의에서는 LG전자의 근간인 가전·TV 사업이 수요 정체 및 경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은 물론 냉난방공조(HVAC), 로봇, 전장 등 가전을 대체할 신성장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전 구독, 웹OS 플랫폼 등 사업에 대한 확장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는 류 CEO가 수장에 앉은 후 처음 열리는 만큼 그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 CEO는 1989년 입사 이래 재직 중 상당 기간을 가전 연구개발(R&D)에 종사해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중국과의 합작개발생산(JDM)을 주도했다. 류 CEO는 SW, 전장, HVAC 등 B2B 분야에서 속도감 있는 제품 개발과 동시에 백색 가전 영역에서 과감한 비용 절감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류 CEO는 회사 내부에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JDM 생산 트렌드를 이끌어온 만큼 생산 효율화가 전 사로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전 CEO부터 시작된 업무·제조 프로세스 내 인공지능(AI) 도입 물결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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