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재단 2인자, 韓 AI기업 래블업 찾아 개발자 미팅

2025-11-04

리눅스재단의 2인자 그렉 크로아하트먼 리눅스재단 커널유지관리책임자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 전문기업 래블업을 찾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리눅스재단이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오픈소스 서밋 2025' 참석차 방한한 크로아하트먼 책임자는 전날 서울 역삼동 래블업 본사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리눅스재단 공식 행사에 앞선 개인 일정으로 한국 유망 AI기업과 만남을 택했다. 운용체계(OS) 등 기업의 AI 인프라 스트럭처 운영 기반을 제공하는 래블업 개발자와 미팅 차원이다.

리눅스재단은 리눅스 발전을 위해 설립된 연합체로 리눅스 OS 발전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생태계 확산을 지원한다.

래블업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나 시스템 운영을 위해 자체 개발한 AI 특화 인프라 OS '백엔드닷에이아이'로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하드웨어, 드라이버, AI 모델까지 AI 인프라 스트럭처 전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설치만으로 AI OS 등을 대신할 수 있는 SW다.

국내에서는 갤럭시 AI 인프라 생태계 일원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서비스형GPU(GPUaaS)를 제공하는 SK텔레콤,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백엔드닷에이아이는 기본적으로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리눅스 OS를 확장·개선한 형태로 리눅스와 달리 AI 워크로드 최적화, 대규모 병렬 처리, 자동화된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AI 특화 기능을 지원한다.

커널 개발을 주도한 크로아하트먼 책임자는 이러한 히스토리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미팅은 외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신정규 래블업 대표와 김준기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래블업 개발자들이 참석했다.

신 대표는 “크로아하트먼 책임자에 래블업을 소개하고 정해진 주제 없이 개발자들과 개발 동향과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래블업은 이렇듯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팅 콘퍼런스(SC) 2025'에 전시부스를 열고 현지 참관객 대상으로 자체 기술과 국내외 주요 대학교와 연구기관이 백엔드닷에이아이를 활용하는 사례를 공유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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