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카카오톡에 ‘친구위치’ 기능이 새로 도입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편리하다는 평가와 함께 자칫 감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엇갈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맵은 지난 12일 업데이트를 통해 ‘친구위치’ 기능을 적용했다. 카카오톡 친구끼리 서로 동의하면 시간 제한 없이 상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처럼 카카오맵에서 일정 시간만 실시간 위치를 공유하던 방식보다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이용자는 원치 않을 경우 언제든 공유를 종료하거나 일시적으로 숨길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이번 개편으로 카카오톡 메신저 안에서 바로 초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플러스 메뉴’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가족의 귀갓길을 확인하거나 연인·친구의 위치를 살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업데이트를 바라보는 이용자들의 반응은 분분하다. 낯선 지역에서 길을 찾을 때 유용하다는 긍정적 의견이 나온다. 지도만 보고는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내 위치를 정확히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카카오맵의 위치 공유 기능이 실제 이동 경로를 보여주며 길 안내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가족이나 지인의 안전을 챙길 수 있다는 이유로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반면 시간 제한이 사실상 사라진 이번 기능에 대해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편리한 만큼 감시 도구로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직장 등 위계 관계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사용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카카오맵의 ‘친구위치’ 기능이 편의성과 프라이버시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향후 이용자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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