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학교 교육과정에 'AI 과목' 도입

아랍에미리트(UAE)가 올해 공립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AI) 과목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간) 도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UAE는 2025~2026학년도에 유치원생부터 1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AI 과목을 도입한다. 이 과목에는 윤리적 인식과 기본 개념, 실제 적용 등이 포함된다.

이는 학생들이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필수 AI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게 UAE의 설명이다.

사라 빈트 유세프 알 아미리 UAE 교육부 장관은 “UAE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학교 시스템에 AI를 전면적으로 도입한 국가 중 하나”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비전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학생들이 AI 기술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이를 효과적이고 윤리적으로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AE는 중동 내 AI 강국이 되기 위한 다각도 노력을 펼치고 있다.

UAE는 지난 달 AI 입법부 도입을 세계 처음으로 알렸다. UAE 각료들은 새로운 법률 제정, 기존 법의 검토와 개정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AI 입법'을 감독할 새로운 내각 기관 '규제 정보청' 창설을 승인했다.

두바이 통치자 겸 UAE 부통령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AI가 추동하는 새로운 입법 체계는 입법 절차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만듦으로써 우리가 법을 제정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미국과 AI 협력도 기대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UAE가 AI 기술을 테스트하고 나중에 그 사용을 제한하는 글로벌 규칙을 주도할 수 있는 세계의 규제 샌드박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AE 방문을 앞두고 엔비디아의 UAE 판매 제한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중동 내에서 UAE의 AI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