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있을 때…‘이 영양제’ 복용하지 마세요

2025-04-30

염증을 줄이기 위해 복용하는 일부 영양제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 라이프지 이팅웰에 따르면 현지 임상영양사의 말을 빌어 특정 보충제는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염증은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된다. 생활 속 항염증을 위한 식이와 생활습관만 지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가 운동을 하고 때로는 영양제를 챙겨 먹는 이유다. 단, 전문가들은 모든 영양제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염증이 이미 생긴 경우 피해야 할 보충제 네 가지가 바로 이것이다.

1. 카바(Kava) 보충제

남태평양 지역에서 오랜 기간 전통 약재로 쓰여온 카바(kava)는 간 손상과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수용성 카바 추출물은 체내 염증성 분자를 방출하게 할 수 있다. 장기간 또는 고농도 섭취 시 간독성 위험이 있으며,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2. 고용량 철분 보충제

철분은 필수 미네랄이지만, 과잉 섭취 시 위장 장애와 염증 유발이 보고되고 있다. 성인의 권장 섭취량은 8~18mg이며, 40mg 이상은 과잉으로 간주된다. 고용량 철분은 C-반응 단백질(CRP) 등 염증 지표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으며, 철 결핍이 확인된 경우에만 의사 처방 하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공액 리놀레산(CLA)

체지방 감소와 체중 감량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공액 리놀레산(CLA)은 오히려 염증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 대규모 분석에 따르면 CLA는 일부 염증 지표를 낮추는 반면, CRP 수치는 유의하게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이나 염증 수치가 정상인 사람에게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고용량 비타민 A 보충제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과잉 섭취 시 체내에 축적되어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성인 권장량은 700~900μg, 최대 허용량은 3,000μg이며, 일부 보충제는 1회 섭취량에 3,000μg 이상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CRP 수치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있어, 고용량 비타민 A 섭취 시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염증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팁은 영양제에 의존하기 보다 적절한 운동(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권장), 스트레스 관리(요가·명상 등으로 염증성 분자 수치 저하 가능), 건강식단(항산화 성분이 풍부한)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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