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철이 되면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피부과 전문의 폴 패런트 박사는 “사람의 머리카락은 평균 약 10만개 정도이며 이 중 약 10%는 항상 '탈모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계절이 바뀌고 온도가 떨어지는 시기에는 모발 성장 주기에 변동이 생겨 가을에 일시적으로 탈모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런트 박사는 이러한 현상을 '계절성 탈모(Seasonal Hair Shedding)'라 부르며 영국에서는 주로 9월에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머리카락은 성장기 → 퇴행기 → 휴지기 → 탈락기의 4단계를 반복하며 순환한다.
이 중 마지막 단계에서 낡은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날 공간이 생기지만 계절성 탈모의 경우 이러한 교체 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정지 상태의 모발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패런트 박사는 여름철 강한 햇빛으로 인한 비타민 D 노출 증가가 성장 주기에 영향을 미쳐 기온이 낮아질 때 많은 모발이 탈락 단계에 진입한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은 대부분 약 3개월 내에 사라지며 여전히 대부분의 모발은 정상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머리카락이 한 번에 많은 양으로 빠지거나 특정 부위에만 탈모가 생길 경우 원형탈모·갑상선 질환·피부 질환 등 의학적 요인을 의심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권장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 아연, 엽산 등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모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완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트레스는 염증 반응을 유발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생활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계절에 따라 두피 관리 방법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에는 피지와 땀이 모공을 막기 쉬워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두피의 유분층을 보호하기 위해 세정 횟수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샴푸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두피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이나 염증이 생겨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속적인 탈모가 이어진다면 PRP(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나 미녹시딜(minoxidil)과 같은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영양제나 약물 복용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치료를 중단하면 탈모가 재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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