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캐나다가 8년 만에 공식 정상회담을 열고 관계 회복과 대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화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만나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국·캐나다 관계가 회복세를 보이며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조속히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 궤도로 되돌려,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카니 총리에게 중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카니 총리는 이를 수락하면서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카니 총리는 “수교 55년 동안 캐나다와 중국은 오랜 기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새 정부는 대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 개선의 기회를 살려 수교 초심을 되찾고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며 실질적·건설적인 협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 “농업·에너지·기후변화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도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식 정상회담은 쥐스탱 트뤼도 총리 시절인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양국 관계는 2018년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면서 급속히 냉각됐다. 중국은 이에 보복해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구금했다.
2023년에는 중국이 캐나다 내 중국계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국이 서로 외교관을 추방해 갈등이 고조됐다.
또 캐나다는 2021년 총선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난해 8월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올해 3월 카놀라유 등 캐나다산 농축산물에 25~100%의 보복 관세를 매겼다.
시 주석은 2022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트뤼도 총리와의 대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데 불쾌감을 드러내며 양국 관계의 냉랭함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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