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CT 융합 통한 방산 첨단화와 클러스터 육성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이달 ‘방위산업 동향과 경기도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지역 방위산업 육성 전략과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방위산업이 단순한 무기 생산을 넘어 고용 창출과 첨단기술 확산을 이끄는 전략 산업으로 부상한 현실을 분석하고, 경기도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심화와 공급망 재편 속에서 경기도가 미래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성을 담았다.
세계 방위비 지출은 2024년 2조 6,765억 달러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3% 증가했으며, 한국은 세계 9위 방산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방산업체가 위치해 있으며 성남, 안양 등 남부권에 정부 지정 방산업체 16개가 집중돼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경기도는 AI, ICT, 소부장 기업과 스타트업, 군부대 등이 집적돼 융복합 시너지 창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경기도가 방위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AI·소프트웨어 기술 융합, AI 기반 연구개발 중심의 혁신클러스터 조성, 경기 북부 방위산업 육성 등을 제안했다.
경과원은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방위산업뿐 아니라 AI,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기도가 역점 추진 중인 미래산업 전략과 연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과원은 매년 5회 내외로 산업·경제·신기술 현안을 다루는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번 보고서는 경과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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