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존대로 ㄱ보겠습ㄴ

1993년 23살의 나이에 MBC 공채 4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으면 복이 와요’,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오늘은 좋은 날’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무명 없이 이름을 떨친 박명수. 호통 개그 등의 독보적인 캐릭터로 인지도를 쌓으며 대세 예능인으로 떠오른 그는 2005년 ‘무한도전’을 통해 전성기를 누리며 유재석을 잇는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고려대 출신의 의사 한수민과 웨딩마치를 울린 박명수는, 결혼 이후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활약을 펼치며 2012년 12월 데뷔 20년 만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도 tvN STORY ‘각집부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SBS ‘싱글와이프’,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유튜브 채널 ‘할명수’ 등 다양한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며 나날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박명수가 137억원의 돈방석에 앉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명실상부 재테크의 1인자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그의 ‘의외의’ 재테크 방법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의 재테크 방법은 다름 아닌 ‘아내’였다. 박명수의 아내이자 피부과 의사인 한수민은 스타벅스를 활용해 재테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수민은 노후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해당 건물에 스타벅스를 입점하는 방식으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얻어왔다.
지난 2011년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구축 건물을 29억원에 매입한 그는, 전 층에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건물의 가치를 올린 후 3년 만에 46억6000만원에 매각해 17억6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2014년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주차장 부지를 89억원에 매입해 5층 건물로 신축한 뒤 스타벅스를 입점시키고, 5년 후 173억5000만원에 매각해 84억5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2021년에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건물을 137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철 홍대입구역과 인접해 있으며 스타벅스가 입주해 있던 곳으로, 현재는 디저트 카페와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임대를 주고 있다.
박명수 아내의 어마어마한 재테크 실력이 알려지자 박명수는 2023년 tvN 예능 ‘프리한 닥터’에서 ‘장가 잘 간 스타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0월 22일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자신만의 재테크 꿀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박명수는 이날 “신혼집을 구하는데 지금 거주하고 있는 빌라를 사서 리모델링하는 게 나을까요? 아파트 전세를 얻는 게 나을까요?”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저라면 아파트 전세를 간다. 아파트에서 살다가 기회가 오면 그 아파트를 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이어 “다만, 빌라가 재개발 가능성이 있다면 그냥 거기 살아라. 주변에서 동의서를 받거나 재개발 얘기가 오가면 눈여겨봐야 한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박명수는 자신만의 부동산 투자 원칙도 공개했다. 그는 “집을 살 때는 10년 앞을 내다봐야 한다. 당장 눈앞의 것만 보고 사면 절대 안 된다. 부동산학적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오래 보유하고 있으면 그 값어치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반드시 부동산에 많이 물어봐야 한다. 발품을 팔고 돌아다니면서 많이 알아볼수록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명수의 재테크 소식에 그의 수입에도 관심이 쏠렸다. 박명수는 작년 3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자신의 수입을 솔직하게 밝혀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당시 그는 “제일 잘 벌 때가 월 7억원이었다”면서 “유재석을 뛰어넘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고정 프로그램만 12개를 했다. 그때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 정신만 없고 지금이 더 낫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재산 300억설이 불거졌던 박명수는 지난 2024년 7월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출연해 300억설에 대해 극구 부인했지만 전문가들의 추정치에 따르면 300억원은 족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무한도전’ 출연료가 회당 800만원으로 약 615회를 방송했으니 49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루 추산된다. 또한 예능과 광고료, 행사비 등만 최소 10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교촌치킨 이사로 활동한 것과 탈모샴푸 사업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과 ‘할명수’, ‘백세명수’ 등의 유튜브 수입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결정타인 137억원의 건물까지 합하면 총 재산은 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박명수는 지난 2008년 8세 연하의 피부과 의사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외동딸 민서를 두고 있다. 민서 양은 무용계의 엘리트 코스로 알려진 명문예중 예원학교를 졸업한 후 2024년 선화예고 한국무용과에 입학했다. 올초에는 장학생으로 선발됐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와 박수를 받았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