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중국과 월드컵 결승전서 맞붙어도 힘들 것”···중국 방문 중 방송 출연 ‘립서비스’

2025-07-15

중국을 방문 중인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이 중국 CCTV 프로그램에 출연, 2026 월드컵 각오를 밝혔다. 야말은 월드컵 무대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과 결승에서 만나도 그럴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5일 “야말이 CCTV의 ‘월드 풋볼’에 출연해 월드컵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야말은 방송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우승을 노린다면 스페인의 주요 라이벌이 누가 될지 질문을 받았다.

야말은 이에 “월드컵에서는 어떤 팀과 맞붙어도 어려울 것이다. 조국을 위해 뛰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온 힘을 다해야 하니까 모든 팀이 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승전 상대가 중국이라면 그것도 힘들 것이다. 어떤 국가대표팀도 쉽게 이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야말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가 얼마나 어려울지 예상하며 중국 축구팬까지 겨냥하는 ‘립서비스’를 했다.

그러나 중국은 아시아 3차예선에서 탈락하면서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스페인이 월드컵 무대에서 중국과 만날 일은 없다. 야말의 발언은 중국 축구팬에게 ‘ 씁쓸한 서비스’가 됐다.

야말은 아시아 예선 상황을 모르는 가운데, 자신이 방문한 중국을 띄우기 위해 발언을 했다가 졸지에 ‘가짜 뉴스’를 생산하게 됐다.

야말은 방송에서 유로2024 우승이 고등학교 시험보다는 수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해 야말은 17세에 치른 이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스페인을 유로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후 학교의 밀린 과제와 시험으로 바쁘게 여름을 보냈다.

야말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그는 이에 대해 “모든 선수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 내 개인적인 상황과 상황을 고려하면 언젠가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 여유를 보였다.

야말은 지난 9일 자신의 용품 스폰서인 아디다스의 행사 일환으로 2024-25 중국 청소년 캠퍼스 축구리그(CHFL) 결승전에 초청됐다. 중국에 머물면서 다양한 공식 행사를 소화하는 한편 여행도 함께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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