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원하는’ 삼성생명 윤예빈, “박신자컵 때 자리를 잡아야 한다”

2025-06-28

“박신자컵 때 자리를 잡아야 한다”

용인 삼성생명의 윤예빈(180cm, G)은 온양여고 시절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그런 이유로, 데뷔 시즌부터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게다가 재활 도중 같은 곳을 또 한 번 다쳤다. 프로 데뷔 후에도 수술대에 오르고 말았다. 인고의 시간을 다시 한 번 거쳤다.

하지만 윤예빈이 몸을 완벽히 만들자, 윤예빈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특히, 2020~2021시즌에 그랬다. 데뷔 두 번째로 정규리그 전 경기(2020~2021)를 소화했고, 평균 32분 40초 동안 10.6점 6.2리바운드(공격 1.7) 2.7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야전사령관이자 메인 앞선 수비수의 역할을 모두 해냈다. 팀에 헌신한 윤예빈은 데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반지를 거머쥔 윤예빈은 2021~2022시즌에도 맹활약했다. 28경기 평균 32분 40초 동안, 10.9점 5.0리바운드(공격 1.4) 2.9어시스트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두 시즌 연달아 커리어 하이급 기록을 남겼다.

그렇지만 2022년 9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호주에서 열린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도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다친 것.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윤예빈의 아쉬움은 클 것 같았다. 그리고 윤예빈은 ‘재활’과 다시 한 번 마주했다. 2023~2024시즌과 2024~2025시즌에 경기를 소화하기는 했으나, 이전처럼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다.

윤예빈은 “감독님께서 나를 더 아껴주셨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지난 시즌까지 100%로 판단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다가올 시즌이 더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을 더 확실히 준비해야 한다”라며 지난 2년을 돌아봤다.

윤에빈이 복귀한 사이, 삼성생명의 전력은 더 탄탄해졌다. 삼성생명의 가드진 경쟁력 또한 높아졌다. 이주연(170cm, G)과 키아나 스미스(177cm, G) 등이 윤예빈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그렇지만 윤예빈이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삼성생명의 전력은 상승할 수 있다. 윤예빈은 공수를 갖춘 포인트가드이기 때문. 특히, 윤예빈의 수비가 삼성생명에 더해진다면, 하상윤 감독의 컬러가 더 진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윤예빈은 비시즌을 잘 보내야 한다.

윤예빈 역시 “잘했던 걸 생각하되, 실전 감각과 경기 체력부터 올려야 한다. 또, 가드 포지션에 맞게, 스피드와 운동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패스와 드리블 등 기본기들을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라며 비시즌에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지난 두 시즌은 이번 시즌을 위한 경험이었다. 또, 결혼을 했고, 2025~2026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취득한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내려면, 출전 시간을 많이 얻어야 한다”라며 비시즌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래서 “건강한 나를 감독님과 코치님께 보여드려야 한다. 비록 퓨쳐스리그에는 나서기 어렵겠지만, 박신자컵 때는 자리를 잡아야 한다”라며 당장의 목표를 설정했다. 당장의 목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본문 첫 번째 사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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