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산 이미지로 알려진 초콜릿 ‘페레로로쉐’ 일부 제품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디저트류 상당수가 중국산으로 확인됐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중국에서 제조돼 수입된 빵류는 197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0건에서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대형마트 3사 중에서는 이마트가 중국산 가공식품 수입 규모가 가장 컸다. 이마트는 올해 빵류를 포함해 총 252건의 중국산 가공식품을 들여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틱톡, 유튜브 숏폼, 인스타그램 릴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 중인 ‘까먹는 귤빵’, ‘까먹는 바나나모양빵’ 등 인기 디저트도 이마트를 통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가 들여온 중국산 제품에는 젤리빈, 말랑쥬시 젤리베어, 크리스피퍼프 초코, 바삭한 고구마칩, 우유씬크래커, 고소한 쌀과자, 말랑 포도·망고 젤리, 곰돌이 모양 카라멜 팝콘 등 다양한 스낵류도 포함됐다.
뒤이어 롯데마트는 올해 37건의 중국산 가공식품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좋은 달콤한 쌀과자’, ‘오늘좋은 고소한 쌀과자’, ‘오늘좋은 보리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홈플러스는 31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다른 두 업체와 달리 빵·과자·캔디류는 수입하지 않았다. 대신 건면과 땅콩 가공품 등 견과류 기반 제품 위주로 중국산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산 가공식품은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의 경계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최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형마트 빵이 중국산인 줄 몰랐다”, “편의점 빵도 중국산이 있어 이제 원산지를 꼭 확인한다”는 후기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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