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사)한국관세학회는 30일 서울본부세관에서 ‘미 트럼프 관세정책에 따른 우리의 대응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2025년도 정책세미나 및 춘계학술발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세학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헌정회,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준호 한국관세학회장(백석대 교수), 고광효 관세청장, 이용섭 헌정회 정책연구위원장, 정운기 관세동우회장, 윤영선 전 관세청장, 김일권 한국원산지정보원장을 비롯한 정부,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미국발 보호무역 기조 재강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개회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수출입 기업이 혼란 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오늘 논의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안보정책, 원산지판정 사례 등은 향후 관세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중 진행된 ‘2025 관세대상’ 시상식에서는 정계훈 신대동관세법인 대표관세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관세학회 측은 “정 대표는 TCS 시스템을 활용해 각국의 수출입요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관세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정책세미나 기조발표에서는 ▲관세청의 ‘트럼프 관세정책과 이에 대한 관세행정 대응방안’ ▲업계의 ‘트럼프 2.0 관세정책이 한미 FTA 및 양국 무역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이 발표되며 주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이후 분과별로 진행된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관세, 법령·제도, 무역 등 3개 분야에서 총 12편의 연구가 발표됐다. 특히 최근 관세청이 추진 중인 ‘보호무역장벽 해소’, ‘경제회복 지원’, ‘국민안전 물품 차단’, ‘공정무역 질서 확립’ 등 핵심 정책과제를 실무적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가 다수 소개됐다.
최준호 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산·학·관·연이 실질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로, 관세행정의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의 지식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총평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한국관세학회는 국내 유일의 관세 전문 학술단체로, 매년 정책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우리나라 수출입통관 및 무역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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