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폭탄 테러'로 12명 사망…"인도가 배후" 주장

2025-11-11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바마드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파키스탄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인도가 지원하는 무장 세력을 지원했다. 핵 보유국인 두 나라의 긴장이 재점화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흐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테러범이 경찰차 옆에서 폭발물을 터뜨렸고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중상자 10여명을 포함해 최소 2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수십 명이 다친 이번 폭발이 인도의 지원을 받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인도의 대리 테러 조직이 파키스탄 시민을 공격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10일에는 인도 델리에서 차량 폭발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차량에는 3~4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사망했다고 인도 경찰은 밝혔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도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부탄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폭발의 배후를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며 “이 음모의 배후 세력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모든 책임자는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만약 인도가 이번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한다면, 양국 간 긴장은 다시금 고조될 수 있다”며 “인도는 그동안 핵무기를 보유한 이웃국인 파키스탄이 인도 영토 내 테러를 지원하고, 자국 내 무장조직을 비호해왔다고 여러 차례 비난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에도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무장세력이 관광객 26명을 살해한 사건 이후 양국은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며칠간의 상호 공습 끝에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