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강화부터 한일 관계·북한 문제 의견 나눠
美측, 전·현직 의원·전 국방장관 등 17명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전·현직 미국 의원과 국방장관, 안보보좌관, 무역대표을 비롯한 주요 외교·안보·통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나 국내·외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만찬 간담회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공개 정책연설 이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여러 인사들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부터 한일 관계, 북한 문제, 국제 정세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돈 바이어 하원의원 ▲크리스 도드·롭 포트만 전 상원의원 ▲칼라 힐스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부장관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존 햄리 CSIS 소장 등 미국 측 인사 17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지난 70년간 외교정책 근간이 돼 왔다"며 "양국 동맹은 국익과 실리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두 나라 국민의 상호 지지가 정부의 변화에 상관없이 한미동맹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평가하며 "양국 간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미 오피니언 리더들도 적극 기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며 덕담을 건넸다. 이들은 특히 "이 대통령이 이번 방미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한동안 중단됐던 정상외교가 성공적으로 재개됐다"며 "앞으로 한미 정상 간 긴밀한 유대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한층 더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이 방미에 앞서 일본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관계 발전 의지를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동맹에 기반해 우방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미국의 여타 동맹국·우방국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