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비상’ 보그다노비치, 유로바스켓 결장

2025-09-02

세르비아가 유로바스켓 2025 도중 큰 손실을 보았다.

『BasketNews』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드, 196cm, 102kg)가 이번 대회 중에 낙마한다고 전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최근 본선을 치르는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 햄스트링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상의 경우 약 열흘 이상은 쉬어야 완연하게 회복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남은 대회 소화가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다.

보그다노비치는 곧바로 소속팀인 LA 클리퍼스와 협의 나섰다. 검사 결과 부분적인 근육 파열이 동반된 만큼,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클리퍼스 입장에서도 다가오는 2025-2026 시즌을 위해 그가 주요 전력에서 다치지 않고 꾸준히 나서줄 필요가 있다. 게다가 30대에 진입한 선수가 많은 만큼, 보그다노비치의 관리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그의 낙마로 세르비아는 큰 내상을 피하지 못했다. 당장 주전 슈팅가드가 대회 내내 뛰지 못하는 것 이상의 타격이다. 그의 자리를 메울 수 있으나, 우선 외곽에서 빅리그를 누비는 득점원이 빠진 것은 아쉽다. 국제 무대는 NBA보다 코트가 더 작다. 즉, 외곽에서 그가 해결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즉, 니콜라 요키치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요키치의 경우 그를 받치고 있는 빅맨진이 든든하다. 그러나 보그다노비치의 경우는 다르다. 세르비아가 프런트코트 못지않게 탄탄한 백코트를 구축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보그다노비치의 역할이 컸다. 그런 그가 빠지면서 외곽 공격 누수가 예측된다.

이게 다가 아니다. 그는 주장이자 팀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즉, 그가 쉰다고 하더라도 코트 밖에서 선수를 아우를 수 있다. 여태 국제 대회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섰던 만큼, 그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그가 최종적으로 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세르비아가 여러모로 뼈아프게 됐다.

한편,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예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듭하고 있다. A조에서 터키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를 모두 꺾었다. 라트비아를 상대로 4점 차 진땀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모두 10점 차 이상의 넉넉한 승리를 만들었다. 세르비아는 오는 4일 터키를 상대한다. 이날 경기에 따라 조 1위의 향방이 결정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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