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선덜랜드’, 33세 베테랑 자카 앞세워 에버턴과 1-1 무승부···3경기 연속 무패, EPL 4위

2025-11-04

9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한 선덜랜드가 33세 베테랑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의 동점골을 앞세워 3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1무)을 내달리며 4위를 유지했다.

선덜랜드는 4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5~2026 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선덜랜드는 승점 18점(5승3무2패·골득실+4)을 기록, 3위 리버풀(6승4패·승점 18점·골득실+4)과 승점·골득실에서 모두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에 랭크됐다.

2016~2017시즌 EPL 최하위에 그쳐 챔피언십 강등의 고배를 마셨던 선덜랜드는 2017~2018시즌 챔피언십에서도 꼴찌에 그치며 리그원(3부)으로 떨어져 ‘백투백 강등’의 불명예를 안았다.

꾸준히 승격의 꿈을 꺾지 않은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4위로 플레이오프(PO) 준결승에 진출해 PO 결승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무려 9시즌 만에 EPL 무대로 복귀했다. 부활을 위해 발버둥치는 이들의 이야기는 넷플릭스에서 ‘죽어도 선덜랜드’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어렵게 EPL로 돌아온 선덜랜드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웨스트햄을 3-0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서 번리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이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로 살아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7라운드에서 0-2로 시즌 2패째를 당했지만 이후 울버햄프턴(2-0)과 첼시(2-1)를 잇달아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덜랜드는 전반 15분 에버턴의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분 자카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자카는 올 시즌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10경기 만에 선덜랜드 데뷔골이자 EPL 무대에서 2023년 5월28일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이후 2년5개월여 만에 골맛을 봤다.

스위스 출신의 자카는 바젤(스위스)과 묀헨글라트바흐(독일)를 거쳐 2016년 5월 EPL 아스널에 입단해 7시즌 동안 공식전 297경기를 뛰면서 23골을 뽑아내고 2차례나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베테랑 미드필더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레버쿠젠(독일)에서 뛴 자카는 지난 7월 선덜랜드와 3년 계약을 맺고 EPL로 복귀해 개막전부터 지난 9라운드까지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3개의 도움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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