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연구
2013년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 내린 손영철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차량 옆으로 스치는 빌딩 숲을 올려다봤다. 거대한 중국 시장은 공포이자 기회였다. 이니스프리를 앞세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2013년 50여 개 수준이던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은 2019년 607개를 찍었다.
지난 10월 만난 손 대표는 “제주 녹차에서 추출한 성분과 자연주의를 앞세운 이니스프리는 초기부터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며 “한국 매장에서 쓰던 잎사귀 인테리어까지 중국으로 가져가 매장을 꾸몄는데 상하이 중심가 매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였다”고 말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제주도가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한 것도 이 무렵부터다. 한 중국인 부호는 손 대표에게 “1조원을 줄 테니 이니스프리 브랜드를 팔아라”고도 했다.

“럭셔리 브랜드 헤라는 면세점에 인당 구매 제한을 걸어놔야 할 정도였어요.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중국 기업이 총판권을 달라고 해도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보따리상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마구잡이로 사들였는데, 그걸 잡는다고 감사실 직원들이 매장 근처에서 잠복근무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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