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 한우 첫 수출 쾌거…1.5톤 물량 선적

2025-10-30

아랍에미리트(UAE)에 한우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1.5톤의 초도 물량이 수출 길에 올랐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중앙회에서 UAE에 처음으로 정식 수출되는 한우 고기의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식으로 한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홍콩·말레이시아·캄보디아·라오스·UAE 등 총 5개국으로 확대됐다.

UAE는 소고기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다. 특히 호주산과 미국산 수입 비중이 높고 고품질 소고기 수요가 크다.

농식품부는 UAE 내에서 한우와 가격이나 품질이 가장 비슷한 일본산 소고기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우에 대한 수요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UAE 수출 실적은 2023년 879톤으로 2021년 79톤을 기록했던 데 비하면 2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정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해외의 한우 잠재 고객 발굴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11월 중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모집해 ‘미식여행’과 ‘요리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1인당 소비액이 높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우 체험과 소비 투어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UAE 수출은 단순히 한우 수출국이 하나 확대된 것이 아니라 19억 원 규모의 할랄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한우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현지 홍보 행사 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검역 협상을 통한 신규 시장 확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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