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화투, 코카콜라를 만나다

2025-08-20

한국의 화투와 뉴욕의 코카콜라가 캔버스 위에서 만난다. 가수 겸 화가 조영남과 뉴욕 기반 작가 조조 아나빔(JoJo Anavim)이 오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SPACE776 서울’에서 2인전 ‘팝 리컨스트럭티드 서울 투 뉴욕’(Pop Reconstructed Seoul to NY)을 개최한다. ‘재구성된 팝’을 키워드로 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적 대중문화와 미국의 현대 소비문화 속 아이콘을 재해석하며 두 도시를 잇는 문화적 대화를 시도한다.

조영남은 한국의 전통 놀이문화인 ‘화투’를 팝아트적 회화 언어로 변환한 작업을 선보인다. 단순한 놀이 도구를 세대를 관통하는 문화적 상징으로 재맥락화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이어왔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조 아나빔은 코카콜라, 디즈니 등 글로벌 브랜드 로고와 광고 이미지를 회화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는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시각 기호를 재구성해 소비문화 속 집단적 향수와 욕망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권과 세대에서 출발한 두 작가가 ‘재구성된 팝’이라는 주제 아래 교차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대중문화와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을 체험하며 동시대 팝아트의 다층적인 가능성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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