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가 전동화 모델을 대거 내세워 2025 LA오토쇼의 포문을 열었다.
현대차·기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아이오닉 6 N를 비롯해 기아 텔루라이드 등 신규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크레이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공개했다. 크레이터는 현대차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XRT' 새로운 가능성과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모래·눈 등 어떤 환경에서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주행하는 팰리세이드 XRT 프로 등 XRT 트림의 향후 비전을 크레이터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kWh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601마력(448kW)를 발휘한다. 내년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토쇼에서 현대차는 약 3994㎡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크레이터와 아이오닉 6 N에 더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넥쏘, 아이오닉 5 N, 엘란트라N, 엘란트라 TCR 레이스카 등 모두 33대를 선보인다.
또, 464㎡ 규모의 'XRT 스페이스' 전시 공간을 별도로 조성해 팰리세이드 XRT Pro, 투싼 XRT, 산타페 XRT, 아이오닉 5 XRT, 싼타 크루즈 XRT 등 XRT 차량 6대도 전시한다.
기아는 2019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내년 1분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는 기아가 북미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로 개발한 제품이다. 미국에서만 65만4667대가 팔린 핵심 모델이다.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 시장 공략의 최선봉 역할을 맡아 왔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더욱 강인하고 대담해진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 첨단 편의사양 및 안전 사양을 갖췄다. 동력성능과 연비를 모두 크게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가솔린 2.5L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합산 최고 출력 329마력, 최대 토크 460Nm를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약 14.9㎞로 기존 모델보다 효율성이 높아졌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약 965㎞ 정도로 기아는 기대했다.
북미 현지 고객이 선호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편의 기능을 '기아 커넥트 스토어' OTA(Over The Air) 서비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했다. 구글 기반의 온라인 내비게이션이 수시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반영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디즈니+, 넷플릭스 등 다양한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텔루라이드는 기아 브랜드에 대한 자동차 업계, 현지 미디어와 고객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모델”이라며 “2세대 텔루라이드는 혁신적이면서도 소비자 중심적인 모델을 시장에 내놓으려는 우리의 노력이 담긴 세련되고 역량 있는 SUV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