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오션(02867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 2695억 원으로 같은 기간 0.6% 줄어들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3조 95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났다. 누계 영업이익의 경우 3615억 원으로 같은 기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드라이벌크 부문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선박 용선료와 화물 운임과의 격차가 이례적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에 시황 지수와 영업 환경 간 괴리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24.5% 감소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영업이익 역시 시황 악화로 약 57.4% 줄었고, 탱커 부문은 MR 탱커 2척 매각 등으로 영업이익이 29.7%가량 감소했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부문은 신조선 인도 등의 효과로 약 3배 이상의 수익을 확보해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팬오션 측은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무리하게 선대를 확대했다면 오히려 손실이 확대됐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영업 확장 전략보다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유지와 운영 효율성 확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효율성 중심의 운영을 통해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1.9%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1.8%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팬오션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움직임에도 여전히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시황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 및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