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도훈 감독은 연패서 벗어났고, 양동근 감독은 3연승이 좌절됐다.
안양 정관장은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76-50, 완승을 거뒀다. 2쿼터를 19-5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온 정관장은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웃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정관장은 시즌 9승(4패)째를 수확, 단독 선두로 재도약했다.
승장 유도훈 감독은 “전반에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들이 잘해줬다. 투지와 열정은 10개 구단 중 우리 선수들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코트 안에서 냉정하게 플레이에 녹아낼 수 있도록 만드는 건 감독인 내 역할인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최근 부진했던 오브라이언트가 살아났다. 이날 오브라이언트는 25분(34초) 넘게 뛰며 18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이저 두 경기서 출전 시간이 적었다. 그래서 코트 안에서 감각을 찾기 위해 (승부가 결정된 순간에도) 계속 기용했다”라고 말했다.
2쿼터 김경원과 박정웅의 활약이 전세를 뒤집는데 결정적이었다.
김경원 얘기가 나오자 유 감독은 “한승희가 부상(족자근막염)으로 현재 이탈한 상황이다. 출전 기회를 많이 못 받았지만, 준비를 지속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 원래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기회를 못 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김경원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계속해 “경기 초반에도 소극적인 면이 보였는데, 다른 선수들이 적극성을 북돋워줘서 오늘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전성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당장 코트 밸런스를 잡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몸이 기억하는 게 있으니 코트를 들락날락하면서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할 것 같다. 정상 궤도에 올라오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분명 전성현은 (렌즈) 아반도 체력 세이브를 위해 활용을 해야 한다. 그 부분을 위해 조금씩 맞춰가야 할 것 같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이 무산됐다.

8패(6승)째를 떠안은 양동근 감독은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아무 것도 못해보고 진 경기라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2쿼터 5-19 열세와 21개의 턴오버가 패인이다.
2쿼터 열세에 대해 양 감독은 “턴오버가 원인이다. 공격 세팅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경기 전 말씀드린 우려했던 부분(상대 압박에 앞선이 밀려다니는 것)이 그대로 나온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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