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mg src="https://menu.mt.co.kr/the300/thumb/2025/08/06/2025082308583046344_1.jpg?20250823090007" /><p>(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이카와 쇼이치 요미우리 신문사 회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p></div>

<div><p>오는 25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에 주미대사로 내정된 강경화 전 외교장관이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수행한다.</p><figure><img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8/21/35737c5d-d092-4782-9ad3-5923c0a00d67.jpg" /></figure><p>대통령실의 외교·경제 컨트롤타워가 동시에 이 대통령에 순방에 동행하는 등 총력 외교전을 펼치는 가운데 결정된 강 전 장관의 투입은 TV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돌발적 상황을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 대비한 이 대통령의 ‘히든 카드’란 분석이 나온다.</p><h2>“그 ‘여성 장관’ 내세우라”던 트럼프 </h2><p>외교 소식통은 20일 중앙일보에 “주미대사로 내정된 강 전 장관이 정상회담 전날인 24일 워싱턴으로 합류할 예정”이라며 “아직 미국 정부의 대사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민간인 신분의 특별수행원 자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p><figure><img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8/21/75cb5de5-c6d6-434c-a716-a7e3be48d21d.jpg" /></figure><p>이 관계자는 이어 “8년 전 문재인 정부의 첫 주미대사인 조윤제 전 대사 역시 2017년 6월 첫 방미 때 주미대사에 내정된 상태에서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한 전례가 있다”며 “강 전 장관 역시 사실상의 주미대사 역할을 하며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p><p>대통령실이 아그레망 절차가 남은 강 전 장관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향후 양국 정상의 관계 설정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첫 대면에서 이른바 ‘올코트 프레싱’을 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한다.</p><p>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 강 전 장관의 영어 실력을 극찬하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영어 잘 하는 그 여성 장관을 한·미 관계의 전면에 내세우라”고 조언했을 정도로 강 전 장관에 대한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p><figure><img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8/21/54a66aa7-cb09-49e3-b692-b9969fc5cd51.jpg" /></figure><p>특히 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졌던 모든 한·미 정상회담에 배석했다. 이 대통령의 입장에서 강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가장 잘 아는 ‘트럼프 전문가’란 의미다. 강 전 장관은 장관 퇴임 후에도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맡아 미국 의회와 싱크탱크 인맥을 두텁게 관리해 왔다.</p><h2>안보·정책실장 동시 출격…산업장관 美 직행 </h2><p>강 전 장관이 합류하는 이번 순방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원투 펀치’가 동시에 출격한다. 안보·경제 컨트롤타워를 모두 대동하기로 한 것은 상호관세로 촉발된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전분야를 아우르는 ‘올인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p><figure><img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8/21/a3b629e7-3a01-41ae-8118-4ec92f6983a0.jpg" /></figure><p>정부에서는 조현 외교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이 대통령을 보좌한다. 이중 김 장관의 경우 방미에 앞서 이뤄지는 방일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이 대통령에 앞서 선발대로 미국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방일과 방미 목적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p><p>외교가에선 이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조야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한·일 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한·미 협력 모색을 논의하는 수순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p><h2>李 “실질 성과 만들어달라”…동선 체크 돌입 </h2><p>실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방미 기업인단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나눈 간담회에서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며 한국 기업들의 구체적인 대미(對美) 투자 및 구매 계획을 청취했다.</p><figure><img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8/21/bc28ce81-21d3-442b-97e8-c2bd324d03b1.jpg" /></figure><p>이번 방미엔 미국과의 핵심 협력 분야고 꼽히는 조선을 비롯해 항공,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에너지, 핵심광물 등 대미 투자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19일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구체적인 대미 투자액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만한 의미 있는 ‘숫자’가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p><p>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다음날인 26일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할 계획이다. 정부 소식통은 “구체적인 회담의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짧은 방미이긴 하지만 미리부터 공동성명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거라고 예단하고 회담에 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p><figure><img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8/21/3412b100-2e3e-4292-b01a-054a928e086a.jpg" /></figure><p>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둔 19일 워싱턴에선 태극기를 부착한 VIP의전용 차량과 이를 호위하는 경호 차량의 행렬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동선을 미리 확인하는 예행 연습 차원의 조치”라고 전했다.</p><h2>트럼프 측근 “주한미군, 대중 대응 변경 없을 것” </h2><p>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이날 신아시아 안보연구센터(C4NASS)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한 온라인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막기 위한 주한미군의 임무를 중국에 대한 대응으로 변경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p><figure><img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8/21/f3d5416b-9308-4709-a654-570673794b17.jpg" /></figure><p>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가능성은 트럼프 정부의 새 ‘국방전략(NDS)’ 수립을 주도하는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던 사안이다. 플라이츠는 “콜비는 뛰어난 인물이지만 그가 정책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한국에 대한 정책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감독하고 있고 그는 한국에 대한 강력한 옹호자”라고 말했다.</p><p>플라이츠는 이어 “한국이 주한미군에 대한 비용을 얼마나 부담할지에 대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대해서는 (한·미가) 일부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친구 사이에서 해결될 문제”라고 덧붙였다.</p><p>플라이츠는 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양자 회담 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고, 북한이 이에 개방적으로 나오길 희망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북한과의 관계 수립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의 진정한 친구가 누구이고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간이 알려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p></div>

오는 25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에 주미대사로 내정된 강경화 전 외교장관이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수행한다.

[단독]"李 히든카드"…트럼프도 극찬한 강경화, 한·미회담 투입

<div><p>[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미국 정상과 순차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p><p>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일본으로 출발했다.</p><p>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및 강훈식 비서실장·우상호 정무수석·김병욱 정무비서관 등 참모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공항에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p><p>이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은 오전 8시10분경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붉은빛이 도는 넥타이를 매고 있었고, 김 여사는 연노란빛 베이지색 투피스와 흰 구두 차림으로 등장했다.</p><figure><img src="https://img.newspim.com/news/2025/08/23/250823090910447_w.jpg" /></figure><p>오전 8시 26분부터 윤 장관을 시작으로 강훈식 비서실장,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 등과 차례로 악수하며 "잘 다녀오십시오"라는 환송 인사를 받았다.</p><p>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함께 트랩을 올라갔다. 이 대통령은 계단 위에서 환송단을 향해 오른손을 흔들었으며 김 여사는 고개를 숙여 답례했다.</p><p>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도쿄를 방문한다. 도착 후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로 방일 첫 공식일정이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두 번째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p><p>parksj@newspim.com</p></div>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미국 정상과 순차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일본으로 출발했다.

李대통령, '3박6일' 일·미 순방차 출국…오늘 한일 정상회담

<div><figure><img src="https://newsimg.sedaily.com/2025/08/21/2GWPODDD4H_2.jpg" /></figure><p>대통령실은 23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같은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문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p><p>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민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바란다고 했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결과물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한일 공동선언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p><p>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 인터뷰에서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총리가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선언을 계승하고,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p><p>강 대변인은 “앞으로 한일 관계를 실용적인 의미에서든, 국익 차원에서든 잘 개선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말씀”이라며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가는 것은, 이승만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런 역사적 의의가 합의문에 실릴 수 있기를 바라는 국민적 의지에 대한 대답이 아닐까 싶다”고도 전했다.</p><p>다만 “마지막 조율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상들 간 합의문이 나오게 될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내용이) 담길지는 아직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p><p>강 대변인은 또 같은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를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를 향한 발걸음으로 나가겠다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p><p>‘이 대통령이 다친 마음이 치유될 때까지 사과를 해야 한다 했는데 대통령이 생각하는 사과의 수준은 어느 정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 대변인은 “이시바 총리는 반성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냐. 반성과 사과는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만 국민적으로 충분하다고 여길 때 까지라는 전제가 달린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반성이나 사과라는 표현이 이례적이거나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다 끝났다고 하긴 어렵다는 국민적 정서를 전달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p></div>

대통령실은 23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같은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문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민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바란다고 했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결과물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한일 공동선언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대통령실 “‘김대중-오부치 선언’ 잇는 합의 기대할 수 있을 듯”

<div><figure><img src="https://newsimg.sedaily.com/2025/08/21/2GWPOJO1BE_1.jpg" /></figure><p>오는 23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집중한다는 취지다. </p><p>21일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먼저 방문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한미 양국 신정부 출범 후 첫 번째 정상회담이라는 의미와 무게감을 감안, 보다 면밀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먼저 방문해 직접 현장에서 미측과 최종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p><p>이 대통령은 23일 한일 정상회담 뒤 25일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외교부 장관은 통상 공식 수행원으로 대통령의 해외 방문을 함께 한다. 조 장관의 방미는 우리측 제안에 따라 20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p><p>다만 외교부 장관이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건너뛰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하게 미국과 대면 협의해야 할 사정이 생긴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포함한 동맹 현대화, 관세 협상 및 경제 협력 등이 꼽힌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이 방일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방일도 첫 번째는 맞지만 한일 정상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계기에도 만난 바 있다"며 "그런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p></div>

오는 23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집중한다는 취지다.

외교부 장관, 방일 건너뛰고 미국행…"韓美회담 철저한 준비"

<div><p>[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1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과 일치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p><p>우 수석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p><p>parksj@newspim.com</p><figure><img src="https://img.newspim.com/news/2025/08/21/2508211523183761.jpg" /></figure></div>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1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과 일치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수석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속보] 대통령실 "공공기관장 임기, 대통령과 일치시켜야"

<div><figure><img src="https://newsimg.sedaily.com/2025/08/23/2GWQJN1493_1.jpg" /></figure><p>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각자의 직업이 있을 테고 전문 분야가 있을 테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문화 담당이지만 ‘독립기념관’은 직접 출입처에 속하지 않는다.(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부 소속 공공기관이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황당한 일을 당해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p><p>며칠전 독립기념관 발신으로 메일이 왔다. 열어보니 이렇게 적혀 있었다. “(반박 보도) ‘광복 80주년 기념사 관련 뉴스’ 보도는 사실과 다릅니다”라는 제목 아래 “독립기념관장 김형석입니다. 어제(8월1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식에서 행한 독립기념관장 기념사 내용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 사실과 다르게 왜곡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략) 이 시간 이후에도 왜곡된 기사가 보도될 때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은 물론 민, 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내용이었다.</p><p>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지, 까닭없이 ‘언중위 제소’나 ‘민, 형사상 책임’을 고민하게 생겼다. 원래는 직접적인 취재 분야가 아닌, 기사로까지 언급할 생각 자체가 없었지만 이 위협적 메일을 계기로 논란이 된 발언인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입니다”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p><p>누군가가 특정 의도를 갖고 그렇다고 한 건지, 아니면 다종다양한 역사학자들의 여러 주장 중에 하나를 소개한 것에 불과한지 따위 선택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이러한 언급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고 한다. 논란은 된 문장은 정확히 당시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내세운 억지였기 때문이다. 즉 일제에 동조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쉽지 않다.</p><p>되돌아보면 제2차 세계대전을 끝내기 위해 연합국과 일본과의 사이에 열린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회의에 한국은 참석하지 못했다. 당연히 강화조약 서명에도 끼질 못했다. 한국은 분명한 전승국이지만 무척 억울하게도, 소위 강대국 그들로부터는 적절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p><p>일제의 미국 진주만 공습 직후인 1941년 12월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본에 선전포고를 했고 안중근·윤봉길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한국광복군이 일본과 직접 전투를 했다는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혹자가 시비를 걸듯 ‘한국이 일본 패망에 어떤 효과적인 역할을 했느냐’는 사실 부차적인 문제다. 싸웠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하지만 주요 강대국들은 아예 무시했다. 한국의 강화회의 불참은 일본이 강력히 반대하고 미국이 승인한 결과였다.</p><p>패전국이자 전범국인 주제에 일본은 “한국은 ... 일본과 전쟁 상태도 전투 상태도 아니었다. 따라서 한국을 연합국, 즉 승전국으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가능하면 한국이라는 존재가 없었던 것처럼 하려고 한 것이다.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일본이 미국에 진 것이지 한국에 진 것은 아니다’ 혹은 ‘한국 식민에 대한 배상을 하기 싫다’ 등등이다.</p><p>미국은 앞서 ‘타국의 어떠한 불공평이나 경멸하는 일이 있을 때에 일단 확인하고 서로 도와주며, 중간에서 잘 조처하여 두터운 우의를 보여준다’를 제1조로 하는 1882년 조미수호조규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었던 바 있다. 사실 미국이 일본과 싸운 것이 한국의 독립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음은 분명하다. 1910년 경술년에 일본에 한마디도 안 한 것도 그 근거다. 당사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1945년 3·8선이 그어진 것도 통탄할 일이다.</p><p>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참여하지 못한 후과는 지금까지 두고두고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는 광복 이후 한일 관계가 꼬인 중요한 이유 중에 중요한 이유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조약 등 한일 협상을, 한국은 자랑스러운 전승국으로서가 아니라 구식민지 신분으로 하게 된 것이다.</p><p>그리고 한국에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오히려 근대화 시켜준 데 대해 한국이 고마워해야 한다는, 일본 우익들에서 비빌 언덕이 된 셈이다. 이는 한일 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보통의 일본 국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국민들에게도 악영향이다. 대한민국 국가기관 기관장의 이번 언급이 중요하게 여겨질 수 있는 이유다.</p><figure><img src="https://newsimg.sedaily.com/2025/08/23/2GWQJN1493_2.jpg" /></figure><p>[문화수도에서]에서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대한민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당당한 승전국임을, 이를 통해 광복을 쟁취했음을 세계에 홍보해야 하는 주요 임무가 외교부와 함께 문체부에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p><p>문체부는 해외에 다수의 한국문화원 조직을 두고 있다. 필자가 방문한 적이 있는 중국 베이징이나 일본 도쿄, 미국 뉴욕 등 소재 한국문화원을 보면 이들 문화원에는 대일본 항쟁기의 기록물과 홍보물이 거의 없다. 대부분은 최근 한국이나 K컬처에 대한 것이다. 물론 전통시대 문화에 대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지원하는 해외 박물관·미술관의 ‘한국실’에서 주로 소개한다.</p><p>즉 가운데 끼인 근대가 정부의 주요 홍보 대상에서 빠진 것이다. 과거 아픈 기억을 되새길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에서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10대 경제강국이자 5대 문화강국을 목표로 하는 한국으로서 싫은 부분도 있는 그대로 밝힐 의무와 책임이 있다. 현대세계를 만든 중요한 사건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한국도 분명 승전국이었다는 것 말이다.</p><figure><img src="https://newsimg.sedaily.com/2025/08/23/2GWQJN1493_3.jpg" /></figure></div>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각자의 직업이 있을 테고 전문 분야가 있을 테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문화 담당이지만 ‘독립기념관’은 직접 출입처에 속하지 않는다.(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부 소속 공공기관이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황당한 일을 당해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광복이 ‘연합국 선물’ 아닌 ‘전승국 권리’여야 하는 이유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

<div><figure><img src="https://img.newspim.com/news/2025/08/21/250821160116372_w.jpg" /></figure><p>[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상경 차관(왼쪽부터), 강성팔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윤영은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기획관이 참석했다. 2025.08.21 gdlee@newspim.com</p></div>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상경 차관(왼쪽부터), 강성팔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윤영은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기획관이 참석했다. 2025.08.21 gdlee@newspim.com.

국토교통부,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발표

<div><img src="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22/rcv.YNA.20250822.PYH2025082204380001300_P1.jpg" /><p>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조선·에너지·반도체 등 협력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서다.</p><p>김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1분 1초까지 국익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 장관은 방미 기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을 만나 주요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조율할 예정이다.</p><p>앞서 김 장관은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겸 테라파워 회장을 만나 한국 기업과의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테라파워는 뉴스케일, 엑스에너지와 함께 미국 3대 SMR 개발사로, 차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상용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p><p>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김 장관에게 자서전 '소스 코드: 더 비기닝'을 선물하며 협력 의지를 전했다. 면담에는 안세진 산업부 원전국장을 비롯한 원전 담당 당국자가 배석했다.</p><p>SMR 분야는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한국의 제조 역량이 결합할 수 있는 대표적 협력 영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SK그룹은 2022년 테라파워에 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의 첫 SMR 프로젝트에 주기기 공급을 맡을 계획이다.</p><p>정부 관계자는 “이번 장관 방미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의제가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에너지·조선·반도체를 비롯한 전략산업 협력 논의도 한층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p>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p></div>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조선·에너지·반도체 등 협력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방미…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의제·에너지 협력 사전 조율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이카와 쇼이치 요미우리 신문사 회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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