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판매 시작...일반 복숭아 대비 30% 저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19일부터 '상생 천도복숭아'를 본격 판매하며, 우박 피해 농가를 지원하고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는 상생 유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복숭아 작황은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4월 개화 기에 폭설과 한파로 냉해 피해가 발생해 열매 수가 1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더해 지난 달 말에는 경북·충북 등 주요 산지에 우박까지 겹쳤다. 우박에 의한 상처로 과실 겉면이 손상돼, 외형상의 이유로 정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물량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경북 산지의 우박 피해 천도복숭아 60톤(t)을 수매해 기획 상품 '상생 천도복숭아(2kg, 팩)'를 선보인다. 이는 과일팀 상품기획자(MD)가 산지 방문 중 우박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기획한 상생 프로젝트로, 크기가 작거나 외형에 미세한 상처가 있는 원물을 활용했다. 일반 상품과 맛과 영양은 같지만, 정상 판매가 기준 30% 가량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 해당 상품은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 운영을 거쳐 오는 19일부터 전국 롯데마트∙슈퍼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번 상생 천도복숭아 출시 기념으로, 오는 19~25일까지 5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8월 초까지 시기별 품종을 반영한 '상생 복숭아'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해 산지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물가 부담을 덜 수 있는 과일 소비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솔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지를 돕고, 고물가 속에서도 고객이 부담 없이 과일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제철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상생 유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