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피와 땀의 노력...역사 속 숨은 주인공들"
송두환 "계엄부터 탄핵까지 긴 고통의 기간...명예스럽고 기쁜 일"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이끈 법률대리인단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역사적 순간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생한 숨은 주인공들"이라고 말했다.
탄핵심판 당시 법제사법위원장으로 탄핵소추단장을 맡았던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국회 탄핵소추단 법률대리인단 감사패 전달식'을 열고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역사적 선고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역사적 순간을 위해 우리 법률 대리인들이 보이지 않는 피와 땀,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결코 직진하지 않지만 후퇴하지도 않는다"며 "후퇴하지 않고 전진하는 역사의 선두에서 우리 법률 대리인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분들에게 고마움을 어떻게 표시할까 하다가 기록으로 남는 감사패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못 오신 분들은 감사패를 따로 마련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두환 변호사는 "12.3 비상 계엄부터 탄핵까지, 고통이 길었던 기간"이라며 "결론이 미뤄지는 것을 보고 온갖 상상을 하며 불안했지만, 파면 선고를 듣고 모두가 환호했던 그 순간을 다시 한번 회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법률 대리인단에 동참해 일련의 과정을 함께 수행했던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명예스럽고 기쁜 일"이었다며 "우리가 노력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김진한 변호사는 "탄핵 심판 과정은 평생 가장 또렷한 기억으로 남을, 한편으로는 아프고 또 한편으로는 아름다운 기억"이라며 "중간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 탄핵 심판만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 이후의 인생은 망가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달식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송두환·권영빈·김선휴·김진한·서상범·이원재·전형호·황영민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