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상자산 3법 하원서 제동 [당번의 픽]

2025-07-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하원에서의 첫 절차 표결에서 좌초되며 심의의 문턱에 가로막혔다. 재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 법안 통과를 거부해온 의회 내 보수세력들이 법안을 진전시키도록 설득했다고 자신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가상자산 3개 법안의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적 표결을 196대 222로 부결시켰다. 이날 반대표를 던진 측에는 민주당 외에도 법안 처리 방식을 둘러싸고 지도부와 견해가 다른 공화당 내 12명 의원이 포함됐다. 공화당 지도부는 당내 이견 조율을 거쳐 절차 표결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법안 통과를 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지니어스 법안(3개 법안 중 하나)’을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12명의 하원의원 중 11명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 있다”며 “짧은 토론 뒤 그들은 모두 내일 아침 ‘룰(규칙 표결)’에 찬성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 이후 지니어스 법안 등 가상화폐 3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공화당 하원 지도부의 계획이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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