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파트너십 형태...최고 7만개 일자리 창출하고 140억 달러 투자"
일본 제철 2023년부터 인수 추진...미일 정상회담에서 물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철강업체 US 스틸이 일본 제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본사를 피츠버그에 유지하고,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오랜 숙고와 협상 끝에, US 스틸이 미국에 남고 위대한 도시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US 스틸이라는 이름은 위대함의 상징이었으며, 이제 다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US 스틸과 일본 제철 간의 '계획된 파트너십(planned partnership)'으로, 최소 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 달러의 가치를 더할 것"이라면서 "이 투자 대부분은 향후 14개월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관세 정책은 철강이 다시, 그리고 영원히 '미국산(MADE IN AMERICA)'으로 돌아오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 "펜실베이니아에서 아칸소, 미네소타에서 인디애나까지, '아메리칸 메이드'가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는 30일 피츠버그의 US 스틸에서 열리는 관련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제철은 2023년 12월 경영난에 빠진 US 스틸을 14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 과정에서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인수를 불허하고 결정을 다음 정부로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후보 당시 일본 제철의 US 스틸 인수를 강력히 반대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US 스틸에 대한 투자를 통한 인수 방식논의되면서 협상의 물꼬가 다시 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일본제철 인수 불허 방침에 대한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 일본 제철도 트럼프 정부의 최종 심사를 앞두고 US 스틸 인수 후 1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