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민희, 뇌물수수 소지 다분…즉각 사퇴하고 수사받아야"

"보좌진에 사적인 축의금 정리 맡겨…명백한 갑질"

"'위선 끝판왕' 이찬진·'홍위병 끝판왕' 조원철 경질해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 결혼식과 관련해 피감기관 및 기업들의 축의금 명단을 보좌진에게 전달받은 것과 관련해 "즉각 사퇴하고 조사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자녀 결혼식 날짜를 유튜브 보고 알았다고 주장하던 분이, 보도된 것을 보니 축의금을 누가 얼마씩 냈는지 아주 꼼꼼하게 확인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조계에서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고 뇌물수수 소지도 많다'고 말들이 많다"며 "이것(축의금)도 돌려줬다고 하는데, 돌려준 사실을 현금으로 받고 계좌로 이체해서 준다는 건지 확인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적인 축의금 정리 업무를 보좌진에게 시킨 것도 명백한 갑질"이라며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자격이 전혀 없다. 즉각 국회 과방위원장직을 사퇴하길 바란다. 그 다음 할 일은 성실히 수사에 임하는 길"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조원철 법제처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지난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받는 12개 혐의는 무죄라고 언급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와 국회의 각종 요직을 꿰찬 이재명 대통령 변호인 출신들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위선의 끝판왕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홍위병 끝판왕 조원철 법제처장을 즉각 경질하고, 최측근 변호인단에 대한 인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찬진 금감원장에 대해 "'헌법에 다주택 금지 조항을 넣고 싶다'더니 서초 수십억짜리 아파트 2채에 상가 2채까지 보유한 '슈퍼 다주택자'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원철 법제처장에 대해선 "이 대통령의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이 전부 다 무죄라고 강변하는가 하면 이 대통령의 연임은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며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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