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지난 5일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명예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고려대는 정몽준 이사장이 7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발전과 외교·안보 강화에 헌신하고, 아산사회복지재단 및 아산나눔재단을 통해 사회 복지 증진과 미래세대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정 이사장은 학문, 산업 그리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정 이사장은 고려대와도 인연이 깊다. 1999년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재단이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고려대 체육위원회의 축구부 활동과 장학금 기부를 통해 대학 발전에 힘써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정몽준 이사장께서는 정치와 외교를 비롯해 사회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오신 분”이라며 “그 삶과 발자취에는 지성과 공공성의 가치를 지닌 리더십이 담겨 있으며, 이는 고려대학교가 지향하는 ‘인류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이라는 비전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사장님의 행보는 우리 사회와 세계를 향한 긍정의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답사에서 “고려대는 민족사학으로서 우리나라의 독립 정신을 고취해왔으며, 해방 후에는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산업화에 앞장서 왔다”며 “이러한 고려대학교가 개교 120주년을 맞는 올해,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고대인들과 함께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