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미래를 이끌 두 얼굴이 세계 무대 성과를 발판 삼아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김나영(20)과 유예린(17·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기준을 충족하며 내년 국제대회에 나설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탁구협회는 31일 ITTF가 발표한 2026년 첫 주차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체육회 인정 국가대표 명단을 확정했다. 김나영은 여자부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포함되며 신유빈(12위·대한항공), 주천희(16위·삼성화재)와 함께 자동 선발됐다.

세계 78위 유예린도 19세 이하(U-19) 선수 중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자동 발탁 규정에 따라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준으로 세계 75위 박가현(18·대한항공)도 함께 선발됐다.
2026년 탁구 국가대표는 남녀 각각 체육회 인정 국가대표 10명과 대한탁구협회 운영 국가대표 10명씩, 총 20명 체제로 운영된다. 체육회 인정 대표는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3명, 세계랭킹 100위 이내 U-19 선수 2명, 종합선수권대회 단식 우승자, 대표 선발전 상위 선수 등을 종합해 구성된다.
김나영은 신유빈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간판으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왔다.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첸나이 대회 4강 진출을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쌓으며 대표팀 주축 후보로 자리 잡았다. 특히 10월 열린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대회에서는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4위 콰이만(중국)을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유예린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88 서울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인 그는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세계랭킹만으로도 국가대표 꿈을 이뤘다. 지난달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에 올랐고, WTT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 세계 100위 안에 진입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 15위 안재현, 22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18위 장우진(세아)이 세계랭킹 50위 이내 규정에 따라 체육회 인정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탁구협회는 내년 1월 3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2차 선발전(1월 29일~2월 3일)과 최종 선발전(2월 3~6일)을 거쳐 남은 대표 인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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