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600만 도시인데 어쩌나"…'규모 7.0 이상 지진 가능성' 제기된 이곳

2025-12-13

1600만명이 사는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 대규모 지진이 닥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 소속 파트리시아 마르티네스가르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등재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이 지난 15년간 튀르키예 북서부 마르마라해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을 분석한 결과, 유라시아판과 아나톨리아판 등 2개 대륙판이 만나는 북아나톨리아단층대(NAFZ)에서 지진 발생 지점이 이스탄불 시가지 방면인 동쪽으로 점차 이동하며 지진 규모도 커지는 것이 확인됐다.

이처럼 진앙이 동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은 지난 4월 23일 마르마라해에서 발생한 규모 6.2 지진으로 뚜렷하게 확인됐다고 한다.

특히 NAFZ 가운데서도 이스탄불에 가까운 마르마라주단층(MMF) 구간은 대부분 파열되지 않은 채로 응력이 쌓여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최근 지진 활동은 이스탄불 남쪽 프렌스군도 부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 구간에서 규모 7.0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튀르키예는 알프스-히말라야 지진대에 위치해 있다. 앞서 2023년 2월 튀르키예 동남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는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해 약 5만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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