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져가던 존재감, 다시 살아나나···윤성빈, 2군 등판서 4.1이닝 2실점 ‘KKKKKKKKKK’ 역투

2025-04-29

존재감이 희미해져가던 롯데의 1차 지명 유망주 윤성빈(26)이 퓨처스리그(2군)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부활의 서곡을 울리고 있다.

윤성빈은 29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을 2피안타 10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3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다 팀이 4-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박관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사 후 문정빈과 이태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지만 김민수와 전경원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간 윤성빈은 안타와 볼넷을 1개씩 허용하며 1·2루 위기에 몰린 뒤 우정안을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김태현에게 넘겼다. 그리고 김태현이 주자를 모두 홈에 들여보내며 윤성빈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은 윤성빈은 197㎝ 장신에 150㎞ 중반대 강속구를 뿌려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성장세가 너무 더뎠다. 2018년 2승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한 뒤 이후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에서는 단 3경기에만 출전했다. 지난해 7월30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3년 만의 1군 복귀전을 치렀으나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윤성빈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고, 18.1이닝을 던져 무려 3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다만, 1군에 올라오기 위해서는 여전히 불안한 제구력을 개선해야 한다. 윤성빈은 18.1이닝을 던져 피안타를 고작 5개 밖에 맞지 않았지만, 볼넷은 무려 19개를 허용했다. 이닝당 평균 1개가 넘는다. 2018년에도 50.2이닝을 던져 탈삼진을 65개나 잡아 구위는 인정받았지만, 볼넷도 36개나 내주는 등 안정감이 크게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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