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27년 만에 'SK AX'로 사명 변경

2025-05-12

SK C&C가 27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SK그룹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 강화에 나서자 SK C&C 역시 AI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사명 변경 안건을 논의했다. 오는 13일부터 새로운 사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변경되는 사명은 SK AIS 등 여러 후보군이 나왔지만 'SK AX'로 확정됐다.

SK C&C는 SK그룹이 1990년대 초반 정보통신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설립했던 대한텔레콤과 YC&C, 선경정보시스템이 통합돼 만들어진 회사다.

SK C&C의 전신인 대한텔레콤은 1991년 4월 선경텔레콤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나, 이듬해 6월 대한텔레콤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YC&C는 1990년 선경그룹이 한국IBM과 제휴해 만든 회사로, 설립 초기 워크스테이션 판매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다 점차 PC와 시스템 개발 용역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1996년 7월에는 SK컴퓨터통신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같은 해 12월 선경정보시스템을 합병했다.

이후 대한텔레콤이 제2이동통신사업권을 반납했고, 1998년 12월 SK컴퓨터통신과 합병해 SK C&C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했다.

SK C&C가 초반에 집중한 사업은 ▲YC&C가 집중하던 VAN사업 ▲컴퓨터 제어 시스템 분야 ▲대한텔레콤 이동통신 관련 분야다. 이후 점차 그룹 내 SI(시스템통합) 업무를 넘어서 공공 분야로 영역을 넓혀갔다. SK C&C는 2001년 대덕데이터센터 설립 이후 본격적으로 IT 아웃소싱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현재는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SK C&C는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함께 정식 출범한 'AIX사업부'에서 SK그룹 내 산재된 산재된 인공지능 역량을 집결해 AI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 양사는 그룹의 공통 현안과 그룹사별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AT 사례를 발굴해 ▲에이닷 비즈 ▲AI 마켓 인텔리전스 ▲통신 AI ▲제조 AI 등 4가지 서비스를 출시한다. 에이닷 비즈(A. Biz)의 경우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르면 상반기 중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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