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판문각·개성호텔서 정상회담 할 수 있어"
트럼프,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으로 넘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예상했다.
박지원 의원은 2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에 트럼프와 김정이 만난다고 확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번에는 김정은이 탈북해서 우리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한미북 정상회담을 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가 월북해서 북측 판문각이나 혹은 개성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판문점에서 30~40분 가면 개성으로 트럼프도 자기가 북한으로 갈 수 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차제에 트럼프 대통령이 혼자 올라가지 말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움직여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하면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북미 관계도 개선되고 평화가 가까이 올 수 있다고 내다본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지만 그(김정은 위원장)가 만나고 싶어 한다면 나는 그를 만나고 싶고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냈다"며 "내가 한국에 있으니 바로 그쪽(북한)으로 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박지원 의원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들은 '김일성 유훈'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만남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박지원 의원이 말한 '김일성 유훈'은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한 북한 체제 보장 및 대북 제재 해제를 통한 경제 발전이다.
박지원 의원은 "트럼프가 김정은이 가장 바라는 핵보유국을 인정했고 경제 제재 해제 얘기도 했다"며 "넓은 의미의 김일성 주석 유훈 두 가지를 다 터주는 그런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며 "트럼프를 만나서 이 두 가지를 세계 만방에 확인하는 게 김정은으로서는 얼마나 큰 소득이냐"고 말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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