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민간은행인 방콕은행(BBL)과 태국 에너지 기업 비그림(B.Grimm Power)이 국내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한다.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 중인 낙월블루하트는 이 사업에 6000억원 넘게 투자한 태국 방콕은행의 차트시리 소폰파니치 행장과 비그림의 하랄드 링크 회장 일행이 9∼13일 한국을 방문해 낙월 해상풍력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고 11일 밝혔다.
낙월 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해역에 건설 중인 국내 최대 규모(364.8MW)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사업이다. 8월말 현재 공정률은 62%에 이른다. 국내에 단 두 척 뿐인 해상풍력 설치선박들도 모두 이 사업에 투입됐다. 올해 말까지 91.2MW를 우선 상업운전하고, 2026년 6월 말까지 전체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콕은행은 이 사업에 6000억원 이상의 설계·조달·시공(EPC) 자금을 제공했다. 총 사업비는 2조3000억원에 이른다. 낙월블루하트 측은 “방콕은행과 비그림은 해상풍력뿐 아니라 국내 여러 재생에너지 사업과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