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영애가 결혼과 출산으로 긴 공백기가 있었던 것에 대해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영애는 22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 나와 연극 '헤다 가블러'를 준비하는 과정과 공연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이영애가 1993년 '짜장면' 이후 32년만에 출연한 연극으로 주목 받고 있다. '헤다 가블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쓴 작품이다.
이영애는 드라마 '대장금'(2003),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 등으로 누렸던 전성기를 되돌아보며 "개인 이영애로서 나쁘지 않았다. 30대도 재밌었다. 싱글도 재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기회가 되니까 인연이 됐다. 내 팔자려니 한다"고 했다.
이영애는 "아이 낳고 엄마로서 감정도 느끼게 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감정을 느끼게 된 게 감사했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이미 다 이뤄놨기 때문에 쉬었다가 와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거 아니냐'는 물음엔 "그랬던 것 같다. 쉬었다 와도 내 자리는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영애는 연극 출연에 대해서는 남편이 말렸다고 했다.
그는 "한 달 넘게 고민했다. 남편도 '그 힘든 걸 왜 하냐'며 반다했다. 남편도 설득하고 무대 위에도 직접 올라가보고 분위기도 느껴보면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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