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9시 50분 방영예정인 KBS2 새 예능 ‘공동여행경비구역’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진다. 치밀한 계획파와 즉흥적인 자유파, 과연 해외여행에서 누가 더 성공적일까?
김구라, 김태균, 김동준, 김승진, 이석기, 백호 6명이 중국 샤먼에서 펼치는 머니게임 여행리얼리티 ‘공동여행경비구역’에서 파워J형 이석기는 여행 전부터 거창한 계획을 세웠다.
중국 샤먼 만시식물원의 케이블카를 목표로 시간표를 짜고, 가볼 곳을 리스트업하고, 효율적인 동선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도착했지만 단 2분 차이로 운행이 끝나버렸고, 힘들게 찾아간 카페는 이미 폐업한 상태였다.
반면 P형인 야구선수 김태균은 계획 따윈 없었다. 시장에 들러 눈에 보이는 대로 먹고, 마음 내키는 대로 즐겼다.

KPOP 아이돌 백호 역시 파워 P형으로, 샤먼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 샤먼 방테 드림랜드에 방문해 눈에 보이는 대로 즉흥 소비하며 여행했다. 평소 극강의 피지컬로 테토남으로 불리는 백호는 정작 롤러코스터앞에서 에겐남으로 빙의해 절규했다는 후문.
프로그램의 핵심은 바로 ‘투표 탈락 시스템’이다. 매일 저녁, 출연진들은 그날 가장 과소비했다고 생각하는 멤버에게 투표를 해야 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순서대로 ’공금카드‘가 정지되는 잔혹한 룰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멤버들의 연합 가능성이다. 개인전이 아닌 만큼 전략적 파트너십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 김구라, 김태균, 김동준, 김승진, 이석기, 백호 중 과소비를 감추고, 머니게임을 주도할 브레인 역할을 할 인물은 누구일지 기대를 모았다.
다른 한편 여행도중 배우 이석기가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몰라 쫄쫄 굶는 상황도 벌어졌다. IT 강국 중국은 카드나 현금보다 QR코드를 통한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된 상황. 시장 내 작은 노점상부터 대형 마트까지 모든 곳에서 QR코드 스캔만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하지만 그는 이런 시스템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 결국 QR코드 사용법을 몰라 무더운 날, 자판기에서 음료 조차 구입하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다행히 ‘글로벌 핸섬’이라는 별명답게 뛰어난 외모 덕분에 현지 여성팬으로부터 음료를 얻어먹으며 위기를 모면했다는 후문이다.

그와중에 야구선수 김태균은 중국에서 ‘먹튀’를 하다 걸렸다는데... 김태균은 시장에서 간식거리를 사 먹다가 기념사진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둘러싸여 인사만 하고 나와 버린 것. 뒤늦게 먹튀를 인지한 김태균은 다시 돌아가 ’한국인의 시민의식‘을 지켜냈다고.
“공금은 쓰는 놈이 임자!”라며, 머니게임 여행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김구라는 여행 중 이중적 반전 모습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는데... ’늦둥이 아빠‘ 답게 중국의 아기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것. 김구라는 “아이는 살아있는 부처”라며 따뜻한 아빠 미소와 함께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고.
탈락과 연합, 배신과 협력이 교차하는 심리전에서 첫 번째 탈락자는 누구일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국 샤먼에서 펼치는 머니게임 여행리얼리티 ‘공동여행경비구역’은 9월 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