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최대주주’ 노리는 트럼프·‘반도체 제국’ 향하는 손정의…‘마스가’에 심기 불편한 中 “韓선박 美작전에 쓰이면 곤란”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2025-08-19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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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브리핑]

■ 중국 전기차·배터리 해외투자 전환점과 글로벌 디플레 우려 확산: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계의 해외투자 규모가 160억 달러로 국내투자 150억 달러를 첫 추월하며 11년 전 전무했던 해외진출이 구조적 전환점에 도달했다. 과잉생산으로 인한 중국 내 출혈경쟁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밀어내기식 해외투자를 촉발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내수 투자 비중 축소와 함께 저가 중국산 제품 물량 급증으로 타격받을 현지 전기차·배터리 기업 투자를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 미국 인텔 국유화 시도와 반도체 공급망 재편 가속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지원법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10%를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노리고 일본 소프트뱅크도 20억달러 출자로 동참하는 등 전략적 반도체 자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 개입으로 인한 경영 효율성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안보 관점에서 핵심 반도체 기업 국유화 흐름이 강화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은 반도체 투자에서 정부 지원 수혜 기업과 민간 혁신 기업을 차별화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 한미 조선 협력 강화와 중국의 해양패권 견제 본격화: 미국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한 한미 조선업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산 선박의 미군 작전 활용을 경고하고 중국 1·2위 조선사 CSSC와 CSIC 합병을 가속화하는 등 해양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함정 보유가 370척으로 미국 297척을 추월한 상황에서 한미 조선 동맹이 중국 견제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은 조선업 투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방산 연계 수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접근이 중요하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中 전기차·배터리 해외 투자, 국내 투자 첫 추월… ‘디플레 수출’ 공포 커진다

- 핵심 요약: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계의 해외 투자 규모가 최초로 중국 내 투자 규모를 넘었다. 19일 시장조사 업체 로디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계의 해외 투자액은 총 160억 달러로 국내 투자액(150억 달러)보다 많았다. 11년 전인 2014년만 해도 전무했던 해외 투자액은 2022년(270억 달러)과 2023년(320억 달러) 크게 늘었고 지난해 국내 투자액은 처음으로 추월해 골든 크로스를 이루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조립 분야에서도 해외 진출 속도를 빠르게 높이기도 했다. 이에 로디엄은 미국을 포함한 각국이 자국 생산을 강조하자 중국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포화 상태에 이른 중국 시장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며 중국 내에서는 심각한 과잉 생산으로 출혈 경쟁이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업계가 녹록지 않은 해외 사업에 등 떠밀려 나서야 할 정도로 자국 시장 전망이 암울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2. ‘인텔 최대주주’ 노리는 트럼프…‘반도체 제국’ 향하는 손정의

- 핵심 요약: 경영난 인텔의 ‘구원투수’를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텔의 지분 취득 규모를 10%까지 늘려 최대주주 지위 확보에 나선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지분 10%를 취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분 매입 주체는 미국 연방정부이며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당시 제정한 반도체지원법상 보조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입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 최대주주인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보유 지분율 8.92%)을 제치고 인텔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텔 ‘국유화(nationalization)’ 시도는 인텔의 경영 혁신을 오히려 방해할 것”이라며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소프트뱅크도 수조 원 규모의 인텔 지분 매입 계획을 내놔 ‘트럼프의 인텔 살리기’에 동참했다.

3. ‘마스가’에 심기 불편한 中…“韓선박 美작전에 쓰이면 곤란”

- 핵심 요약: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분야 협력 논의가 진전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방위 체계에 포섭될 경우 곤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 시간)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앤디 김 미국 상원의원 등이 조선업 협력안 구체화를 위해 방한한 것을 두고 “미국이 조선업 강국인 한국과 일본을 자국 방위 체계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크게 낙후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양국 입장에서는 투자·생산의 미국 이전으로 국내 생산능력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면서 “(반면)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조선 공급망은 국가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모든 참여국에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이어 조선업 세계 2위인 한국이 미국과 손을 잡으면 중국이 그간 구축해온 해양 패권의 아성이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해양 패권 다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중국산 저가공세 뚫자” 韓·이스라엘 ‘2차전지 동맹’

- 핵심 요약: 한국 2차전지 중소·중견기업들이 이스라엘 기업과 기술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저가 전략으로 파상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배터리 안정성 등 ‘초격차 기술’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건식 전극 장비 전문기업 나노인텍은 이날 차세대 배터리 안전 솔루션 혁신 기업인 이스라엘 ‘VOCAI’와 차세대 스마트 배터리팩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VOCAI의 기술을 나노인텍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과 고신뢰성 배터리팩 제조 기술에 융합하는 것이다. 양사는 총 30개월 간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내년 초 한국, 미국, 유럽, 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AI 기반 차세대 스마트 배터리팩 상용화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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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푸틴·젤렌스키, 2주 내 ‘세기의 담판’

- 핵심 요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유럽 정상들을 포함한 다자 회담을 연달아 주재한 뒤 트루스소셜에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조율했고 (푸틴 대통령도) 만남에 동의했다”고 알렸다.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양구 지도자가 대면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핵심 쟁점인 영토 양보, 미국·유럽의 직접적인 군사개입 여부 등은 각각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라는 점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6. ‘영끌·빚투’ 급증에 가계빚 1953조 역대 최고

- 핵심 요약: 올해 2분기 국내 가계 빚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입)’ 및 ‘빚투(대출로 투자)’ 급증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이 해당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2년 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증가 폭도 컸다. 전 분기 말 대비 24조 6000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담대는 전 분기보다 14조 9000억 원 증가한 1148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증가 폭이 전 분기(9조 4000억 원)보다 더 확대됐다. 올 2월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주택 거래량이 늘자 주담대 수요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이 글로벌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A. 해당 산업 현지 기업들의 수익성 압박과 구조조정 불가피합니다.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국내투자를 첫 추월하면서 전세계 저가 제품 공급이 급증하고 있다. 과잉생산으로 중국 내에서 '0㎞ 중고차' 까지 등장한 출혈경쟁 상황이 해외로 확산되면서 유럽 시장에서 중국 업체 점유율이 1년 전 대비 두 배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산 저가 공세에 직접 노출된 산업의 현지 기업 투자를 피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나 차별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보입니다.

Q. 미국 정부의 반도체 기업 지분 취득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A. 지정학적 안보 관점의 전략 자산 확보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 취득을 추진하고 소프트뱅크가 20억 달러 동참하는 것은 반도체를 국가 핵심 자산으로 인식한 결과다. 미국은 이미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스 우선주 15%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된 바 있어 정부 개입 패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WSJ가 지적한 것처럼 정치적 개입으로 인한 경영 효율성 저하 우려도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반도체 기업과 순수 민간 혁신 기업을 구분하여 투자하고, 각국 정부가 전략적 가치를 인정하는 핵심 기술 분야에서는 정부 정책 변화와 지원 규모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중국 디플레 수출 대응: 저가 공세 직접 노출 산업 회피, 프리미엄·차별화 기술 기업 선별 투자 강화

✓ 반도체 정부개입 모니터링: 전략 자산 국유화 확산 추세, 정부 지원 vs 민간 혁신 기업 구분 접근

✓ 조선업 지정학 리스크 관리: 한미 협력 수혜 vs 중국 보복 가능성, 방산 연계 고부가가치 분야 주목

✓ 한이 기술동맹 활용: 중국 대비 초격차 기술 확보 노력, 상업화 성과와 시장 반응 면밀 추적

[키워드 TOP 5]

중국 디플레 수출, 반도체 국유화, 한미 조선동맹, 한이 기술협력,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가계부채 급증,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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