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8월 30일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전 세계 베네수엘라 연대의 날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미국의 침략 중단을 요구했고, 라틴아메리카를 평화의 지역으로 다시 한번 선포했다.
6대륙, 100여 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동시적으로 열린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베네수엘라는 위협이 아니다. 베네수엘라는 희망이다”였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카리브해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벌이고 있는 무력 시위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공동체(CELAC)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를 전쟁 없는 ‘평화의 지대’로 선포했고, 유엔도 이를 재확인했다.
국제적으로 아프리카연합(AU), CELAC, 볼리바르민중연합-민중무역협정(ALBA-TCP) 등의 국제기구와 다수의 비동맹 국가들이 미국의 군사 침략에 반대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수천 명이 행진을 벌였다. 보고타,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마, 멕시코시티, 산토도밍고 등 라틴아메리카의 수도에서도 거리 행진과 집회가 열렸다.
미국에서는 마이애미, 워싱턴D.C., 뉴욕에서 라틴아메리카 교민 공동체와 미국의 연대운동 단체들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다.
유럽에서는 런던 노팅힐에서 베네수엘라 대사관도 참여한 거리 축제가 열렸다. 다양한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틴 음악 연주회, 연설과 교육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런던 외에도 마드리드, 산세바스티안, 파리, 베를린, 로마 등에서도 베네수엘라 연대 시위와 집회가 열렸고, 참석자들은 “베네수엘라에서 손을 떼라”, “무차별적 제재가 민중을 죽인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밖에도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시아,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미국의 군사개입을 규탄하는 베네수엘라 연대 행사가 열렸다.
전 세계에서 동시적으로 열린 연대 행사를 통해 베네수엘라와 전 세계 민중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 시도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 참석자는 “베네수엘라는 침략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전 세계 연대 네트워크의 지지를 받는 베네수엘라 민중은 용기와 존엄, 희망을 가지고 베네수엘라ㄹ 방어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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