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5개 국립대병원에 3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일 ‘지역의료 연구 역량 강화 사업’을 수행할 지역 국립대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 국립대병원 9곳 모두 사업 참가를 신청한 가운데 평가 끝에 강원대·경북대·전남대·제주대·충남대병원 등 5곳이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환자가 전국 어디서든 제때 치료받을 수 있게 하는 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와 연구, 지원체계를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우선 연구 기반을 강화할 핵심 인프라와 병원별 특화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또 국립대병원이 해당 지역의 필수의료 여건과 연구 수요를 종합해 산학연 연구 분야·방식을 기획하면 연구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의학 연구협력 지원센터의 운영도 지원함으로써 안정적 연구수행을 위한 장비 활용, 자료수집·분석 담당 전문인력 운영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향후 3년간 시행되는 이 사업에는 약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병원마다 100억 원 내외의 지원금을 받는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대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료의 교육·연구·임상을 모두 선도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모든 국립대병원이 수도권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연구 경쟁력을 갖추도록 연구개발(R&D) 관련 투자도 전폭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