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2루타 호수비에도 ‘풍전등화’···다저스 콘포토, 방출 위기 ‘김혜성 등 복귀하면 생존 장담 못해’

2025-08-26

벼랑 끝에 선 절박함으로 모처럼 활약했지만, 생존은 장담할 수 없다. LA 다저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32) 얘기다.

LA 다저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7-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경기 전까지 공동 선두였던 샌디에이고가 시애틀에 6-9로 패하면서 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의 승리에 콘포토가 공수에서 큰 공헌을 했다. 타석에서는 2개의 2루타로 4타수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는 2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스펜서 스티어의 담장을 맞히는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막았다. 콘포토는 8경기 만에 안타를 2루타 멀티 히트로 장식하고 호수비를 펼치며 모처럼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벼랑 끝에서 나온 절박함의 몸부림이었다. 콘포토의 미래는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다. 올시즌 1700만 달러(약 238억원)의 1년 계약으로 다저스에 입단한 콘포토는 이 경기전까지 타율 0.183에 그쳤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20홈런 타율 0.237에 OPS 0.759였던 콘포토는 올해는 그야말로 최악의 성적을 내며 돈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으나 성적은 내내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7월 타율이 0.273으로 살아나는가 싶었으나, 8월 타율이 이날 멀티히트를 날리고도 0.140에 그친다. 현지 언론에서는 콘포토를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이날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다저스는 조만간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 맥스 먼시 등도 돌아온다. 엔트리 정리가 필요한데, 부진한 콘포토가 정리 1순위로 꼽힌다. 이미 김혜성이 재활경기에서 좌익수로도 나서며 외야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콘포토가 이날 모처럼 맹활약했으나 너무 늦은 뒷북이다. 1할타자의 불명예를 안고 ‘정리해고’될 위기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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