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머 타오가 온라인으로 생리대를 팔아 30분 만에 300만달러(약 41억)를 벌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타오는 전 엑소의 멤버로 중국 출신이다. 중국명은 황지타오로, 올해 32세다.

중국 동부 산둥성 출신으로 팝스타이자 배우인 그는 한국에서 훈련받았으나 2015년 엑소에서 탈퇴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2020년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약 30억 달러(약 4조1280억원)를 상속받았다.
솔직한 성격과 아내인 가수 쉬이양에 대한 사랑으로 유명한 타오는 SNS에서 66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한 인기인이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중고 생리대를 부풀려진 가격으로 재포장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격분한 타오는 자신이 직접 생리대를 만들어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지난 5월 18일 그는 자신의 공장에서 생중계를 통해 생리대를 팔았다. 약 30분 만에 45만 박스가 판매돼 3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나는 이윤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성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저를 단순한 연예인이 아닌 기업가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은 1억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널리 퍼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는 황의 팬은 아니지만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에 감동했다"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생리대 산업의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한 그를 칭찬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칭찬 릴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남성이 여성이 겪는 일을 정말 잘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시하는 누리꾼도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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