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릿벤처스USA, AI 미술 플랫폼 ‘아르투’ 전략 투자… 글로벌 아트테크 시장 진출

2025-11-10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의 미국 법인 크릿벤처스USA(Crit Ventures USA)가 AI 기반 미술 큐레이션 플랫폼 ‘아르투(Artue)’ 운영사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대표 송보영)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로 크릿벤처스USA는 운용 중인 펀드 합산 기준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의 2대 주주로 참여하며, 글로벌 아트테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023년 정식 출시된 아르투는 ‘AI 시대의 미술 시장 운영체제(OS)’를 표방하며 개인의 미적 취향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작품을 추천하는 AI 네이티브 아트 플랫폼이다. 대화형 인터페이스, 멀티모달(음성·텍스트·이미지 통합) 감성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예술적 성향을 학습하고 개인화된 작품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540여 명의 작가와 4000여 점의 작품이 등록돼 있으며, 최근 1년 사이 작가 수와 작품 수가 각각 15%, 20% 이상 증가했다.

아르투는 AI 예술 추천 및 디스커버리 시스템 관련 글로벌 최초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예술 감상의 과정을 데이터로 시각화하고 감정적 반응까지 정량화할 수 있는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평가받으며, OpenAI 코리아 개소식에서도 혁신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아르투는 ‘AI가 인간의 미적 경험을 이해하고 확장시키는’ 새로운 예술 생태계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아르투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신뢰 기반의 예술 거래 인프라를 구축했다. 저작권 보호, 위작 검증, 디지털 소유권 관리 기능을 통합해 예술품의 디지털 트랜잭션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물 예술 자산의 토큰증권(STO)화 사업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아트 펀드 조성에도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투는 컴투스홀딩스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CONX(콘엑스, 티커명 XPLA)’와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STO 기반의 예술 자산 거래와 AI 추천 시스템을 결합해, 예술·금융·디지털 자산을 통합한 차세대 ArtTech 금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크릿벤처스USA 관계자는 “아르투는 예술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이라며 “AI 산업이 범용 모델 경쟁에서 벗어나 콘텐츠·디자인·엔터테인먼트 등 버티컬 도메인 특화형으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아르투는 그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보영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 대표는 “AI는 이제 예술 감상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크릿벤처스USA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기반의 글로벌 예술 표준 UX를 구축하고, AI와 예술이 공존하는 디지털 미술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릿벤처스USA는 로스앤젤레스 본사를 중심으로 최근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과 현지 투자 연계를 적극 지원하며, 콘텐츠·AI·디지털 자산 분야 중심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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