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공짜입니다”...젠슨 황·이재용·정의선, ‘치맥 회동’

2025-10-31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의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가지며 화제가 됐다. 세 사람의 개인 재산만 약 225조 원, 이들이 이끄는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무려 8300조 원 규모의 ‘치킨 테이블’이었다.

30일 오후 7시 20분,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만나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곁들인 소박한 ‘치맥 만찬’을 즐겼다.

넥타이도 정장도 없는 편안한 차림이었다. 황 CEO는 검은 반소매 티셔츠, 이 회장과 정 회장은 흰색 캐주얼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테이블에는 순살·뼈치킨 각 1마리, 치즈볼·치즈스틱 등이 올랐다.

황 CEO는 식당 밖으로 나와 대기 중이던 시민들에게 치킨과 감자튀김, 바나나우유를 건네며 즉석 ‘치킨 파티’를 이어갔다.

그는 팔짱을 끼고 술잔을 부딪치는 ‘러브샷’을 하며 “오늘 저녁은 공짜(Dinner is free)”라고 외치며 식당의 골든벨을 울렸다.

정의선 회장은 “2차는 제가 쏘겠다”며 분위기를 이었지만, 실제 계산은 이재용 회장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매장 전체 테이블의 식사비는 약 250만 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기업 간 대규모 AI 반도체 협력 계약을 앞두고 마련된 비공식 만남이었다. 앞서 황 CEO는 엔비디아 기술 콘퍼런스 ‘GTC 2025’에서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해드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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