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이번엔 담양 메주학교로···‘쇼호스트 본능’ (6시 내고향)

2025-11-19

‘6시 내고향’ 가수 김정연이 고향버스 대신 메주학교를 찾아 쇼호스트 본능을 빛냈다.

18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전라남도 담양 소재의 메주학교를 찾아 메주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국민 안내양’ 김정연의 모습이 담겼다.

기순도 명인의 메주 수업을 듣게 된 김정연은 오랜만에 학생의 신분이 되어 설레했지만, 그것도 잠시. 메주학교의 선배인 명인의 장남에게 “앞치마부터 메야한다”는 강권에 앞치마를 두르게 됐다.

메주 수업의 첫 번째 단계는 메주콩 세척이었다. 동그란 메주콩을 집어든 김정연은 “이게 볶아먹어도 맛있다”고 입맛을 다셨지만, 곧바로 명인에게 “된장 만들 생각을 해야지”라는 쓴소리를 듣게 됐다. 이어 차가운 물을 참아가며 열심히 콩을 씻었으나, 익숙하지 않은 작업에 콩을 조금 쏟으며 또 한번 혼이 나기도 했다.

그야말로 전래동화 속 콩쥐가 되어버린 김정연이었다. 그러나 김정연은 뜬 콩을 건지는 작업을 능숙하게 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열심히 콩을 삶는 모습을 보이며 포슬포슬 갓 삶은 메주콩을 시식할 기회를 얻어내기도 했다. 뜨거운 메주콩을 한 줌 움켜쥔 김정연은 난리법석 끝에야 콩먹방에 성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메주콩을 찧어 메주를 빚는 수업까지 착실히 마친 김정연은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콩 한 차림을 즐기게 됐다. 먼저 청국장뭇국을 한 숟갈 뜬 김정연은 “구수하면서도 맑은 맛”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딸기고추장으로 만든 더덕구이와 청국장무침까지 맛본 김정연은 “어깨춤이 나오는 맛”이라며 “저 성적 F 주세요. 졸업 안할랍니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국민안내양’ 답게 가수 김정연은 고향버스가 아니어도 어디서나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었다. 김정연은 시청자들을 향해 “우리 국산 콩 정말 맛있다. 여러분들 많이 관심과 구매, 그리고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오랫동안 전통 장을 이어온 명인의 노력에 힘을 보탰다. 마치 홈쇼핑 쇼호스트 못지않게 진정성이 엿보인 김정연의 활약에서 앞으로 또다른 쇼호스트 활동에도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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