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경향 이선명 기자] SBS플러스 특집 야구 생중계 ‘불꽃 파이터즈 대 동아대학교’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12:4 대승을 거두며 두 번째 생중계도 기분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3%, 분당 최고 시청자수는 26만6000명을 기록했다.
방송 전 사전 인터뷰에서 이정후를 비롯한 선수들은 유쾌한 각오를 전했다. ‘동아대 60학번’ 김성근 감독은 “대학 선수들끼리 한 번 승부해 보라”는 듯 박준영을 선발로 낙점했다. 박준영 뒤를 이은 신재영, 마무리 송승준까지 마운드는 촘촘했다.
2회 말 박재욱이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고, 6회 말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박재욱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점수는 9:2까지 벌어졌다. 8회 말 3점을 보탠 불꽃 파이터즈는 송승준·선성권의 철벽 투구로 동아대 타선을 봉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훈선수에 선정된 이대호는 “초반 찬스를 놓쳤지만 운 좋게 만루홈런을 쳤다. 박준영과 신재영도 잘 던져줬다”고 했다. 송승준은 “오랜만에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최선을 다했기에 스스로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선발 라인업의 파격이 통했다”, “생중계 때마다 승리, 다음 일정이 기다려진다” 등 반응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