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정면승부 승산없다” 대선 공약에 뜰 ‘국내 AI’ 종목 [대선株자①]

2025-05-13

머니랩

주목! 2025 대선株자 by 머니랩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간 것 같다”

지난 2005년 5월 1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말이다. 20년 전에도 대통령이 대기업의 영향력을 ‘권력’으로 표현할 만큼 자본의 힘은 커졌다. 하지만 한편으로 여전히 권력은 집권 정부에 있는 게 틀림없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시장이 고꾸라졌다 튀어올랐다 희비가 교차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한 나라의 정책 전반을 지휘할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주식시장이 미리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중에는 ‘정책 테마주’로 반짝상승에 그치는 종목도 있고, 집권 기간 펼치는 부양책에 중장기적인 성장 탄력을 얻는 종목도 있다. 이를 지혜롭게 구분해내는 건 투자자의 몫이다.

아직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대통령 당선자를 확인한 뒤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은 이미 늦은 감이 있다. 머니랩은 6·3대선 이후 정책적 영향이 클 것으로 평가받는 섹터를 뽑아 네 차례에 걸쳐 심층분석했다. 첫 번째는 ‘K 인공지능(AI)’이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자 국내 증시에서 가장 빨리 반응한 섹터 중 하나가 인공지능(AI)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월 14일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를 방문해 AI 정책 공약을 내놓자, 국내 AI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기업용 생성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존비즈온 주가가 이날 하루 6.3% 올랐고, 거대언어모델(LLM·대용량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도록 훈련된 인공지능)을 개발한 솔트룩스는 23.8% 급등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빅테크)나 ‘딥시크’를 공개한 중국 증시에만 몰렸던 시장의 관심이 국내 상장기업에 쏠리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묻는다. 과연 국내 AI 섹터는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기술에 투자하는 금액으로만 보면 한국은 갈 길이 멀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AI 관련 민간 투자는 미국이 1090억8000만 달러(약 153조원)로 압도적인 1위였다. 그 뒤를 중국(92억9000만 달러)과 영국(45억2000만 달러)이 추격했고, 한국(13억3000만 달러)은 11위에 그쳤다. 차기 정부를 이끌 주요 후보들이 AI 산업 진흥을 강조하며 관련 공약을 내놓은 것도 이 같은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다.

정책의 힘이 국내 AI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확답하기 어렵다. 그러나 국내 산업에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라면 이 시장을 구성하는 생태계와 미래 발전 방향을 알고 있어야 한다. 머니랩이 기획한 ‘주목! 2025 대선株자’ 1편에선 국내 AI 생태계와 주요 종목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생성AI 경쟁 뛰어든 국내 기업들

-네이버와 카카오, LG…어디가 앞서나

-통신사가 수천억씩 쏟아붓는 이유

📍Point 2 미국 빅테크와의 경쟁, 승산있을까

-‘AI 주권’지키다 ‘내수용 AI’된다?

📍Point 3 LLM은 포기했다,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국내 AI 승부처는 이곳

📍Point 4 대선 이후, 국내 AI 비상할 수 있을까

-AI 공약 강조하는 대선주자들

-주가 오르려면 공약보다 이것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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